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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30 21:14 수정 : 2006.09.30 21:14

브라질 항공당국과 공군은 30일 새벽부터 전날 아마존 지역에 추락한 골(GOL) 항공사 소속 보잉-737 여객기에 대한 수색작업을 재개했다.

브라질 공군은 전날 고성능 레이더가 설치된 공군기 5대를 동원한데 이어 이날은 헬기를 이용해 저공비행을 하며 사고가 난 항공기를 찾고 있다.

골 항공기는 전날 오후 아마존 상공을 비행하던 중 브라질산 13인승 소형 레가시 항공기와 공중에서 충돌한 뒤 오후 4시48분께 통신이 끊기고 공군 레이더망에서 사라졌으며, 파라 주 남부 세라 도 카심보 지역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전날 오후 3시35분 브라질 북서부 아마조나스 주 마나우스 시를 떠나 브라질리아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브라질리아에는 오후 6시12분에 도착해 승객을 내린 뒤 다음 목적지인 리우 데 자네이루로 갈 예정이었다.

사고 항공기에는 승객 149명과 승무원 6명 등 모두 155명이 타고 있었으며, 탑승자 명단을 확인한 결과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항공기는 지난 12일부터 운항에 투입돼 비행시간 200시간이 채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골 항공기와 충돌한 레가시 항공기는 2~3명이 탑승한 채 상파울루 주 상 조제 도스 캄포스 시를 출발해 미국으로 가던 중이었으며, 사고로 기체 일부가 파손됐으나 세라 도 카심보 지역 공항에 무사히 비상 착륙했다.


구체적인 사고 원인이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 공항관리공단(Infraero)은 "기상 상태가 매우 좋은 편이었으며, 두 항공기 모두 신형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어떻게 공중 충돌 사고가 발생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난 2001년 항공기 6대로 영업을 시작한 골 항공사는 회사 설립 5년만에 보잉-737 항공기 55대를 보유한 브라질 내 2위 항공업체로 성장했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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