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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03 15:29 수정 : 2006.10.03 15:29

반장관 안보리 4차투표 압도적 1위 외국언론 반응
"내주 안보리 이사회서도 공식 지지 받을 것"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BBC 등 외국 언론은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이 2일 실시된 유엔 사무총장 선출 4차 예비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반 장관이 사실상 사무총장으로 선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평가했다.

3일자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반 장관을 유엔 사무총장으로 밀었다'란 제목의 기사에서 반 장관이 안보리의 마지막 비공식 투표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음으로서 사실상 차기 유엔 사무총장 피선을 보장받았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반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에 선출되면 한국에서 매우 큰 반향을 일어날 것이라며 그 이유로 유엔이 2차 세계대전 후 한국의 건국 과정에서 역할한 점과 유엔군이 한국전쟁에 파견된 점 등을 들었다.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도 반 장관이 4차 투표에서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들으로부터 지지를 얻어 내주에 있을 안보리 이사회의 공식 투표에서도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왕광야 유엔주재 중국대사는 "안보리가 총회에 추천할 후보가 반 장관이란 점이 오늘 투표에서 매우 분명하게 드러났다"며 중국 정부는 반 장관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는 경험이 풍부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자제력을 갖췄고 신념이 확고하며 과단성도 있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말했다.

영국 BBC 인터넷판도 반 장관이 4차 투표에서 거부권을 가진 5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지지를 얻어 유엔 사무총장 선두자리를 굳혔다고 전했다.


BBC는 유엔본부 특파원의 말을 인용, 일부에선 반 장관이 지나치게 많은 자제심을 지녔다며 어려운 시기에 유엔을 이끌 활달한 후보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개진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상임이사국들, 특히 미국은 세계적인 외교 스타보다는 세계적 수준의 행정가가 차기 유엔총장이 되길 원하고 있으며 미국은 반 장관에게서 그런 행정가의 모습을 찾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은 반 장관이 4차 예비투표에서 만장일치에 가까운 지지를 얻어 차기 유엔 사무총장 피선을 사실상 확정지었다고 전했다.

더 타임스는 반 장관이 외교부에 입부한 뒤 유엔본부를 거쳐 워싱턴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2차례 근무한 적이 있다며 반 장관은 북한과의 핵협상을 이끌었던 1990년대에 아시아 지역에서 매우 잘 알려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독일의 dpa통신도 반 장관이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거의 내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존 볼턴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미국은 이번 투표 결과에 만족한다고 밝혔음을 전했다.

유창엽 기자 yct9423@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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