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10.04 11:10 수정 : 2006.10.04 11:10

(워싱턴 AP=연합뉴스) 성추문 사건으로 미국 워싱턴 정가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마크 폴리 전 하원의원(공화.플로리다주)이 게이(동성애자)임을 고백했다고 그의 변호인인 데이비드 로스 변호사가 3일 밝혔다.

로스 변호사는 폴리 전 의원이 13-15세 시기에 한 성직자로부터 성적 괴롭힘을 당한 바 있으며 자신이 게이라는 사실도 알리고자 한다면서 이번 사건의 책임을 전적으로 받아들이며 아무런 변명을 할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로스 변호사는 다만 폴리 전 의원이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성적 접촉을 가진 바 없으며 문제가 된 이메일과 전자 메시지는 술기운과 정신적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보낸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그가 현재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고 있으며 30일 뒤에는 퇴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 전 의원이 신상의 비밀을 고백한데 대해 로스 변호사는 "일생일대의 결단으로, 타인들에 의한 전술적인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로스는 또 폴리 전의원의 종교를 밝히지 않았으나 의회 기록에는 가톨릭 신자로 돼 있다.

그의 고백은 지난 2003년 한 전직 사환과 인터넷 섹스를 가진 것을 암시하는 내용의 이메일의 일부 내용이 ABC 방송에 의해 공개된 직후에 나온 것이다. 폴리 전 의원은 하원 윤리위원회의 조사와 함께 연방수사국(FBI) 및 플로리다주 사법 당국으로부터 실정법 위반 여부를 내사받고 있어 궁지에 몰려 있는 상황이다.

미 공화.민주 양당은 물론 조지 부시 대통령도 이번 사건에 대한 공식 수사를 지지하고 있어 폴리 전 의원은 비리가 드러날 경우 사법적 심판을 받을 공산이 크다.

jsmoon@yna.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