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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07 10:37 수정 : 2006.10.07 10:37

브라질 대선이 오는 29일 결선투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이 야당후보인 제랄도 알키민 전 상파울루 주지사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력 여론조사기관인 다타폴랴(Datafolha)가 6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집권 노동자당(PT)의 룰라 대통령은 50%의 지지율을 기록해 43%에 그친 브라질 사회민주당(PSDB) 소속 알키민 전 주지사를 7%포인트 앞섰다.

기권표와 무효표를 제외한 유효득표율에서는 룰라 대통령이 54%, 알키민 전 주지사가 46%를 얻을 것으로 예측돼 룰라 대통령의 승리가 점쳐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 치러진 1차 투표 이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여야 정치권으로부터 결선투표를 3주 정도 앞두고 여론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기준이 될 것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룰라 대통령과 알키민 전 주지사는 오는 8일 대선유세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TV 토론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어서 이번 주말이 결선투표를 앞두고 기선 제압을 위한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키민 전 주지사는 TV 토론을 통해 룰라 대통령과 집권당을 둘러싼 비리 스캔들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공세를 벌이겠다는 입장인 반면, 룰라 대통령은 빈부격차 해소, 고용창출 등 집권 이후 추진해온 사회정책을 내세워 재선의 당위성을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룰라 대통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지지율로 줄곧 1차 투표 당선 가능성을 높여왔으나 집권당 비리 스캔들에 대한 야권후보들의 공세를 피하기 위해 투표일 직전에 열린 대선후보 합동 TV 토론에 불참한 것이 알키민 전 주지사에게 추격을 허용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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