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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07 18:03 수정 : 2006.10.07 18:03

(워싱턴 AP=연합뉴스) 미국에서 국경을 통과하고 민간 항공기에 탑승하거나 교통법규 위반으로 적발을 때 수천명이 테러감시대상자로 잘못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의회 소속인 정부회계감사원(GAO)이 6일 밝혔다.

GAO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3만명 이상이 항공기 승객이 미국 교통안전청(TSA)에 테러감시대상자 명단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빼줄 것을 요구했다고 발표했다.

보고서는 "신원조회 착오는 시간 지연과 집중심문, 수색, 비행기 탑승 실패, 국경 입국 거부 등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이들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뤄졌는지 여부에 대해 의문의 여지가 남는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2003년 12월부터 2006년 1월까지 테러감시대상자 수만 명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을 때 이들의 명단이 명단작성 당사자인 TSA로 넘겨졌으며 "이들 중 절반이 오인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테러감시대상자 오인문제는 2001년 9.11테러 발생 후 속출했다.

캐나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마헤르 아라르는 캐나다 정부가 잘못된 정보를 미국 측에 전달하는 바람에 2002년 뉴욕 케네디공항에서 미 정보 당국에 체포된 뒤 이송된 시리아에서 1년간 고문당했다.

캐나다 정부는 그 후 아라르가 테러와는 전혀 무관한 인물로 요주의명단에 잘못 기재된 사실을 확인했다.

9.11 테러 발생이후 항공사에 넘겨지는 '탑승금지자(no-fly)' 명단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는 테러용의자 검색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어린이들은 물론 에드워드 M. 케네디 상원의원과 같은 유명인사들도 탑승금지자 명단과 동일하다는 이유로 공항에서 제지당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마이클 처토프 미 국토안보장관은 AP와 전화인터뷰에서 "항공조직 보안망 구축 초기단계에서 테러감시대상자 명단이 만들어져 완벽하지 못하다"면서 "6일 미국과 유럽연합(EU)이 합의 한대로 유럽에서 미국으로 여행할 승객에 대해 항공사 측이 34개 조항의 정보를 제출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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