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0.11 17:37
수정 : 2006.10.11 17:37
인터넷의 총아인 구글이 16억5천만달러를 들여 미국의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YouTube)를 매입하면서 수 년 전 거품 붕괴로 열기가 식은 닷컴업계의 부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유튜브는 현재 하루 클릭수가 1억차례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구글의 유튜브 매입은 공동 창업자인 차드 헐리와 스티브 천을 '슈퍼' 부호(富豪)의 위치로 끌어올렸으며, 이 '사건'은 다른 인터넷 기업가들에게도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시켜줬다.
90년대의 닷컴 기업들과 달리 최근에 부상하고 있는 기업들은 이미 번창하고 있으며, 뉴스코퍼레이션의 온라인 커뮤니티업체 마이스페이스 매입 등에서 볼 수 있듯이 기존의 미디어 회사들에 매입되고 있다. 특히 제대로된 사업모델을 갖춘 기업들은 인터넷에서 돈을 벌어들이는 법을 알고있으며, 상당수 기업들이 사업을 개선하기 위해 인수합병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 90년대와는 다른 점으로 지적됐다.
다음은 30-40대에 상당한 부를 축적한 세계적인 웹 창업자들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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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33), 세르게이 브린(33) = 미 캘리포니아 출신의 박사학위 소지자인 두 사람은 구글을 인터넷 검색분야의 1위 기업으로 발전시킴으로써 30대 초반에 250억달러의 재산을 가진 세계적인 거부가 됐음.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22) = 하버드대 재학중 미국의 유명 인맥 사이트 '페이스북' 창업했으며 추정 재산은 10억달러에 달한다. 야후가 '페이스북' 인수를 위해 10억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 알려져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바이애콤과 각각 매각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바이두닷컴 창업자 로빈 리(38) = 베이징대를 나온 리는 '중국판 구글'인 국내 최대 검색사이트 바이두닷컴(Baidu.com) 창업으로 약 29억달러의 재산을 모았다.
▲유튜브닷컴 공동창업자 차드 헐리(29), 스티브 천(27) = 일리노이대 컴퓨터학과에 다니면서 차고에서 창업했으며 개인 재산은 4억9천100만-9억8천2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국판 인맥 사이트 '베보' 창업자 마이클 버치(36) = 2005년 7월 창업한 뒤 현재 2천500만명에 달하는 회원을 갖고있다. 추정 재산은 2억9천만달러.
▲블로그 기업 가우커미디어 창업자 닉 덴턴(39) = 영국 옥스퍼드대 출신으로 파이낸셜 타임스 특파원으로 활동하면서 블로그팬을 확보하면서 사업기반을 다졌으며 추정 재산은 약 2억5천만달러에 달한다.
▲인터넷전화 개척자 '스카이페'.음악파일 교환사이트 '카자' 창업 니클라스 젠스트롬(40), 야누스 프리스(30) =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스웨덴 기업가 젠스트롬과 덴마크 출신으로 고등교육을 받지 않은 자수성가형 기업가 프리스의 합작품으로 추정 재산은 각각 12억7천500만달러.
▲마이스페이스 공동창업자 톰 앤더슨(30), 크리스 드울프(40) = 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에서 수사학과 영어 프로그램을 전공한 앤더슨과 경영학석사 출신인 드울프가 의기투합해 만든 마이스페이스는 온라인 소셜네트워킹과 동의어가 될 정도로 튼튼한 기반을 다져놓고 있다. 각각 2억7천400만달러의 재산을 갖고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터넷 베팅 사이트 '베트페어' 창업자 앤드루 블랙(43) = 지난 2000년에 창업됐으며 개인재산은 1억8천만달러, 법인재산은 27억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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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덕화 기자
duckhw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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