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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인 73% “외국서 일자리 찾을 것” |
불가리아 국민의 절대 다수는 내년 1월 불가리아가 유럽연합(EU)에 가입하면 다른 EU 국가에 가서 일자리를 찾을 계획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불가리아의 한 웹사이트가 최근 4천382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3%는 다른 EU 국가에서 직업을 가질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19%도 현재는 계획이 없지만 미래에 이를 고려하겠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25개 EU 회원국 가운데 불가리아인들이 선호하는 국가는 영국,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등의 순으로 집계됐으며, 라트비아, 슬로바키아, 에스토니아가 하위권을 기록했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장기간 해외 거주를 원하는 불가리아인들의 비율이 11%에 불과하다는 지난달 갤럽 조사 결과와는 상반된 것이다.
불가리아는 월 평균 150 유로 정도에 불과한 저임금과 낙후된 사회보장체제로 인해 지난 1989년 공산주의 붕괴 이후 많은 국민이 해외로 이주했으며, 이민과 저출산 때문에 인구가 92년 850만명에서 지난해에는 770만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http://blog.yonhapnews.co.kr/faith2m/
권혁창 특파원 faith@yna.co.kr (부다페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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