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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신형 핵무기 2030년까지 2200기 생산 계획 |
미국은 늦어도 오는 2030년까지 기존의 핵탄두 6천여 기를 2천200기의 신형 핵탄두로 교체하고 고농축 우라늄 핵탄두는 모두 제거할 계획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노후화된 구형 핵탄두를 21세기용 '신뢰할 만한 대체핵탄두'(RRW)로 교체하는 계획, 즉 '콤플렉스 2030'을 주도해온 국가핵안보국 (NNSA)은 RRW의 개발 및 배치를 2030년 이전으로 앞당기는 한편 RRW 배치 숫자를 최대 2천200기로 확정했다.
조지 부시 행정부는 1940년대 최초의 원자탄을 생산했던 맨해튼 계획 이후 캘리포니아, 뉴멕시코, 텍사스, 테네시주 등 8개소에 배치해온 노후화된 핵탄두들이 비효율적이고 유지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RRW 개발을 추진해왔으며, RRW는 검증된 핵기술을 기반으로 핵실험을 할 필요가 없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혀왔다.
RRW의 설계는 현재 미국의 양대 핵무기 연구소인 로스 알라모스와 로런스 리버모어가 서로 경쟁중이며 NNSA는 오는 12월 최종 디자인을 결정하게 된다.
NNSA는 RRW의 실제적인 엔지니어링 개발에 들어가기 앞서 의회의 승인과 환경영향 평가, 청문회 등을 거쳐야 한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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