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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니 “힐러리, 백악관 재입성할 수 있어” |
최근 CNN의 2008년 미국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뉴욕주)이 처음으로 공화당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을 앞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딕 체니 부통령이 24일 클린턴 의원이 입후보하면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체니 부통령은 중간선거를 2주일 앞둔 이날 폭스TV와의 인터뷰에서 "힐러리 의원은 강력한 후보"라면서 "나는 거의 모든 이슈에 있어서 그녀와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그녀가 승리하길 바라지 않지만 그녀는 당선될 수 있다"고 밝혔다.
체니 부통령은 "아무도 그녀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면서 "그녀는 대통령으로서 아주 유력한 후보"라고 거듭 말하며 공화당에 힐러리 의원에 대한 `경계령'을 발동했다.
그는 또 최근 2008년 대선 도전 가능성을 시사한, 민주당의 `신진기예'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일리노이주)도 "매력적인 남자"라고 높이 평가했으나 대통령이 되기엔 경험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체니 부통령의 자신의 대통령 도전 가능성과 관련, "나는 이미 오래전에 최종적이고 되돌릴 수 없는 확고한 결심을 한 바 있다"면서 "나는 대선후보로 지명되더라도 출마하지 않을 것이고, 당선되어도 대통령으로 봉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 부인했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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