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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불법노동자 사면 계획 없다” |
캐나다 연방정부는 건축현장에서 일하는 20만여명의 불법노동자 사면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글로브 앤 메일이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18일 이민국이 노동조합(Universal Workers Union)에 보낸 문건을 토대로 "연방정부는 적법한 절차를 거친 이민자들과 심사 대기자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불법노동자 사면 가능성을 배제했다"고 전했다.
이 문건에서 이민국은 불법노동자 사면조치는 "더욱 많은 불법 입국을 부추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온타리오주 주택신축연합과 노동조합은 실망감을 표시했다. 이들은 수년째 연방정부를 상대로 이미 건축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임시 노동자들을 구제할 수 있는 조치를 요구해왔다.
이들은 숙련 노동자이지만 현행 이민법의 점수체계로는 합법적인 이민이 불가능하다며 이민정책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하원 이민.난민위원회는 지난 6월 새로운 이민정책이 마련되기 전까지 불법노동자 추방을 일단 중지하도록 정부에 요청했다.
박상철 통신원 pk3@yna.co.kr (토론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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