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전문가들은 룰라 대통령이 2002년 대선 때와 비슷한 득표율로 당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득표 내용 면에서는 2002년보다 훨씬 더 좋은 상황을 맞을 것으로 보이며, 이 점은 재선 이후 국정운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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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브라질 대선 2002년 선거와 닮은 꼴 |
올해 브라질 대선의 전체적인 판도가 지난 2002년 선거에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이 승리할 당시의 상황과 거의 똑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유력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는 29일 여론조사기관인 다타폴랴(Datafolha)가 전날 밤 발표한 조사 결과를 2002년 대선 당시와 비교하면서 "기권표와 무효표를 제외한 유효득표율에서 룰라 대통령은 61%를 기록해 2002년 대선 때의 61.3%와 거의 같았다"면서 룰라 대통령이 2002년의 승리를 재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2년 대선에서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사회민주당(PSDB)의 조제 세하 후보(현 상파울루 주지사 당선자)와 결선투표에서 맞붙어 61.3% 대 38.7%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올해 대선 결선투표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같은 PSDB 소속의 제랄도 알키민 전 상파울루 주지사가 예상 유효득표율 39%를 기록한 사실을 대입하면 두 차례의 대선이 복사판처럼 닮았다는 것이 신문의 설명이다.
굳이 다른 점이 있다면 룰라 대통령이 2002년 대선 때보다 지지계층의 폭을 더욱 넓혔다는 것.
룰라 대통령은 2002년 대선 당시 서민층의 전폭적인 지지에 더해 기업인 출신의 조제 알렌카르를 러닝메이트로 내세워 재계와 기득권층의 거부감을 어렵게 불식시키며 당선됐다.
그러나 올해 대선에서는 전국적인 지명도와 그동안의 국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지식층과 고소득층의 지지를 유도하면서 파라나, 산타 카타리나, 리오 그란데 도 술 등 남부 3개 주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지지율 우세를 보이고 있다.
남부 3개 주에서도 룰라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48%를 기록해 52%인 알키민 전 주지사를 바짝 따라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전문가들은 룰라 대통령이 2002년 대선 때와 비슷한 득표율로 당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득표 내용 면에서는 2002년보다 훨씬 더 좋은 상황을 맞을 것으로 보이며, 이 점은 재선 이후 국정운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선거 전문가들은 룰라 대통령이 2002년 대선 때와 비슷한 득표율로 당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득표 내용 면에서는 2002년보다 훨씬 더 좋은 상황을 맞을 것으로 보이며, 이 점은 재선 이후 국정운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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