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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1.02 07:25 수정 : 2006.11.02 07:25

로스앤젤레스와 오렌지 카운티에서 스쿨버스를 운전하며 최대 100명의 어린이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해온 50대가 체포됐다.

1일(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셰리프국과 연방 수사관들은 지난달초 아동 포르노를 다운받고 있다는 사이버 카페 종업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테리 리 쉴즈(51) 피의자를 체포해 수사한 결과 10여년간 최소 50명에서 최대 100명의 어린이들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

LA인근 애너하임에서 세들어 살고 있던 쉴즈 피의자는 특히 어린이들을 성폭행하는 장면을 촬영해왔으며 그의 집에서 1만장이 넘는 적나라한 아동 포르노물, 디지털카메라, 망원경, 초등학교 출입증, 학교 졸업앨범 등이 쏟아져 수사관들을 경악케 했다.

지난 1996년 오렌지 카운티에서 어린이를 괴롭힌 혐의로 재판을 받았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는 등 지금까지 성폭행 전과가 전혀 없었던 쉴즈 피의자는 특히 평소 스쿨버스를 운전하는 동안 피해 어린이들의 가족들과 친분을 쌓아오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은 현재 수사중인 4건의 7~14세 소녀 성폭행 사건이 모두 쉴즈 피의자의 소행인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그에게 납치, 성폭행, 아동에 대한 외설적 행위, 아동포르노물 제작 등의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수사당국은 압수된 증거물 등을 감안할때 그가 1990년대 초반부터 10여년동안 최대 100명에 이르는 어린이들을 성폭행한 것으로 추정하면서 피해자들의 신고를 당부하고 있다.

LA셰리프국의 리 바카 국장은 "이런 사건이 어떻게 벌어질 수 있었을 지 도저히 믿기 힘들 정도다"며 "이처럼 방대한 규모의 포르노물 제작.소지하고 성폭행까지 일삼은 피의자를 접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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