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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1.08 13:52 수정 : 2006.11.08 13:52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를 이끌어온 흑인 편집인이 사원 감원 조치를 거부하다 끝내 사표를 쓰게 됐다.

7일(이하 현지시간) LA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편집국장에서 행정부회장 겸 편집인으로 취임했던 딘 버케이(50) 씨가 기자직을 더 줄이라는 발행인의 요구를 거부하다 편집인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는 것.

버케이 편집인은 오는 10일 타임스를 떠나게 되며 새 편집인으로 내정된 시카고 트리뷴의 제임스 오세어 편집국장은 13일부터 직무를 수행한다.

흑인 언론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전국지의 편집 총책임자로 등장한 버케이 편집인은 지난해 9월부터 당시 발행인인 제프리 존슨과 940명에 이르는 기자직의 감원을 놓고 대결해왔고 존슨 발행인은 지난달 사임했다.

또 존슨에 뒤이어 취임한 데이비드 힐러 시카고 트리뷴 발행인 역시 악화되고 있는 신문 경영을 정상화시키는 길은 감원 뿐이라고 주장해 버케이 편집인의 사임이 예상됐었다.

한편 뉴올리언스 스테이츠-아이템의 경찰기자로 언론계에 첫 발을 내디딘 버케이 편집인은 1988년 3명의 동료와 시카고 시의회의 부패를 파헤쳐 퓰리처상을 수상했고 그가 재직하는 동안 LA타임스는 13건의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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