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1.08 13:52
수정 : 2006.11.08 15:14
|
미국 민주당 후보 케이스 엘리슨이 2006년 11월 7일 미네아폴리스에서 열린 당선 수락 연설에서 주먹을 치켜올리고 있다. 엘리슨은 이번 선거에서 미네소타주에서 처음으로 비백인으로서 의회에 진출했으며, 첫번째 무슬림 출신 의원으로 기록됐다. (AP=연합뉴스)
|
미국에서 이슬람교도 하원 의원이 7일 사상 처음으로 탄생했다.
미네소타주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한 민주당 케이스 엘리슨(43) 후보가 경쟁자를 누르고 당선돼 최초의 이슬람교도 미 하원 의원이 됐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흑인인 엘리슨 후보는 선거운동기간 이슬람교도라는 사실 때문에 공화당과 제3당 후보로부터 신랄한 인신공격을 받았다.
특히 공화당 앨런 파인 후보는 엘리슨 후보가 이슬람단체 지도자인 루이스 파라칸과 과거에 친분을 나눴다는 것을 강조하는 선거광고를 방영하기도 했다.
변호사이자 두 차례 주(州) 의원을 지낸 엘리슨 후보는 선거운동을 하면서 자신의 종교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으며 언론들이 자신의 종교문제를 뉴스를 통해 이를 계속 보도하고 있다고 비난했었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