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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1.08 14:02 수정 : 2006.11.08 14:38

7일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 장악시 첫 여성 하원 의장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낸시 펠로시 하원 의원이 워싱턴의 민주당하원선거유세위원회 본부에서 선거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AP=연합뉴스)

7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 됨에 따라 이변이 없는 한 낸시 펠로시 원내대표(66)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하원의장에 선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펠로시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12년만에 `하원 공화당 시대'를 종식시킨 일등공신으로 일찍부터 민주당의 `하원의장 후보 0순위'로 지목돼 왔다.

또 조지 부시 대통령이 공화당 소속이기 때문에 펠로시는 지난 1994년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 이후 12년만에 야당 출신 하원의장이 될 전망이다.

펠로시는 지난 1987년부터 미국에서 가장 진보색채가 강하다는 캘리포니아 제8선거구(샌프란시스코)에서 하원 의원으로 일해왔으며 이번까지 모두 11번 당선됐다.

펠로시는 지난 2002년 민주당 원내대표에 당선돼 미국 역사상 첫 주요정당 여성대표라는 기록을 세웠으며, 역대 최장기간인 10년간 하원 정보위 위원을 맡기도 했다.

지난 4년간 소수당인 민주당을 이끌면서 거대 여당인 공화당 및 부시 대통령과 각을 세워와 투사적 이미지가 강하기도 하다.

이라크 전쟁 반대 및 이라크 미군 철수 일정 제시 요구, 의료보험제도 확대 등 사회보장 강화, 감세정책 반대 및 고소득자 세금 중과 등 공화당과 대비되는 민주당의 주요정책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공화당측은 눈엣가시와 같은 펠로시를 `명품을 즐겨입으면서 동성연애 커플과 낙태를 옹호하는 골수 좌파'라고 꼬리표를 붙여 비난해왔다.


펠로시는 특히 지역구내에 차이나타운이 있어 일찍부터 중국문제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중국 인권개선을 위해 무역과 인권개선을 연계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대중(對中) 강경파'이기도 하다.

펠로시는 민주당 정치가문 출신으로, 아버지 토머스 달레산드로 2세는 12년간 볼티모어시장을 지낸 뒤 5차례 하원의원을 지냈고 오빠인 토머스 달레산드로 3세도 볼티모어 시장을 지냈다.

부동산 재벌인 남편 폴 펠로시와 사이에 5명의 자녀와 5명의 손자를 뒀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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