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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1.08 18:44 수정 : 2006.11.09 01:46

민주, 0.3%p차로 역전극…미주리서도 뒤집기

민주·공화 두 당은 상원 장악을 둘러싸고 ‘혈투’를 벌였다. 특히 재검표에 들어갈 가능성이 큰 버지니아에서는 두 당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시소게임을 벌이며 박빙 승부를 연출했다.

상원 장악 싸움은 초접전 지역으로 분류된 미주리·테네시·몬태나·버지니아 등 4개 주를 중심으로 펼쳐졌다. 버지니아에선 공화당 조지 앨런 의원에 도전한 민주당 짐 웹 후보가 98% 개표 때까지 1%포인트 뒤졌다. 그러나 100% 개표 상황에서 0.1%포인트(2700여표)를 앞서는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그러나 공화당은 버지니아를 내줄 경우 상원 다수당 지위를 잃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변호사를 급파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표차가 워낙 미세한데다, 공화당 앨런 의원이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있어 재검표와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버지니아에서는 또 일부 유권자들이 “투표하지 말라”는 협박 전화를 받았다고 신고해 연방수사국(FBI)이 조사에 들어갔다.

미주리에선 공화당 현역 짐 탤런트 후보가 개표 초·중반에 3%포인트 차로 앞서다, 89% 개표 상황에서 민주당 클레어 매캐스킬 후보에게 오히려 3%포인트 차로 역전당했다. 탤런트 의원은 패배를 인정하면서 “노력이 부족했던 게 아니라, 맞바람이 워낙 셌다”고 말했다.

공화당 내 반전주의자로 선거 기간에 부시 대통령과 일정한 거리를 두었던 로드아일랜드의 링컨 체이피 의원도 ‘반부시’ 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7일 아침까지만 해도 승리를 장담했던 켄 멜먼 공화당 전국위원장은 “전쟁을 치를 때마다 집권당은 의석을 잃곤 했다”고 애써 ‘변명’을 했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내정자와,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이 되면 의장으로 유력시되는 해리 리드 원내대표는 “이라크전에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며 벌써부터 부시 행정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이본영 기자 ebon@han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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