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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1.11 02:23 수정 : 2006.11.11 02:23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퇴진과 함께 이제까지 대(對)이라크 전략을 주도해온 그의 측근들도 함께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지명자가 조지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전 수행방식을 신랄하게 비판해왔었다면서 부시 대통령이 이를 알면서도 게이츠를 차기 국방장관으로 지명한 것은 인적쇄신을 포함, 기존 이라크전략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전략 변경에 앞서 실패한 전략을 수립한 국방부 관리부터 정리한다는 것이 게이츠 지명자의 계획이라면서 부시 대통령도 이에 이해를 표시하고 있어 럼즈펠드 장관의 퇴진과 함께 이제까지 이라크전략을 수립해온 그의 측근들도 상당수 물러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 담당 보좌관도 부시 대통령이 게이츠 지명을 이라크전략 재검토를 위한 좋은 기회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게이츠 지명자가 이제까지 소외돼 있던 공화당 온건파들로부터 조언을 구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면서 특히 아버지 부시 시절 국무장관을 지낸 제임스 베이커와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게이츠 지명자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부시 행정부의 한 전직관리는 "게이츠의 세상은 베이커와 스코크로프트, 문전박대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같은 곳에 있다"면서 이들에게 "문이 다시 열리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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