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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1.14 01:51 수정 : 2006.11.14 01:51

중간선거 참패 이후 이라크 철수 압력을 받고있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13일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이 이끄는 이라크 연구그룹(ISG)을 만났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이날 일찍 베이커 전 국무장관과 리 해밀턴 전 민주당 의원이 공동으로 주도하는 이라크 연구그룹을 만났다고 밝혔다.

연구그룹의 공동대표는 부시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및 스티븐 해들리 안보보좌관등과 만날것으로 예정돼왔는데 스노 대변인은 이날 만남은 토의에 있으며 '제시'는 아니라면서 양측이 견해와 생각들을 공유하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라크 연구그룹은 다음달 부시 대통령에게 이라크 정책 전반에 걸친 장기구상을 건의하게 될 예정으로 있어 부시 행정부의 대 이라크 정책에 있어 주요 고비가 될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은 아울러 향후 3개월내에 이라크 정세에 대한 새로운 정보분석보고를 청취하게 될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대통령은 앞서 자신은 이라크에서 승리를 거두기위한 모든 제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현재 15만명에 이르는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군일정을 설정하는데 대해서는 명백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중간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 지도부가 향후 4-6개월내로 이라크 주둔군의 단계적 철수를 시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어 행정부와 진통이 예상된다.

영국의 업저버지는 앞서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가 부시 대통령에 전화를 걸어 이라크 정세 안정을 위해 시리아와 이란을 '관여'시킬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또 시사주간지 타임은 이라크 연구그룹이 이라크 주둔 미군의 일부를 내년 중으로 철수시키도록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건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2일 보도했다.

이라크그룹은 부분 철수를 통한 이라크 주둔 미군의 재배치와 함께 이란, 시리아 등과의 고위급 직접대화 같은 집중적인 외교에 나서는 한편, 시아파 주도의 이라크 정부에는 종파 분쟁이 종식돼야만 미군이 계속 남아 안정을 도울 것임을 밝히도록 건의할 계획이라고 타임은 전했다.

이에 따라 이라크에서 종파간 살상이 계속될 경우 미군은 신속히 철수해야 한다고 ISG는 건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부시 대통령은 당초 이라크그룹 결성에 반대했지만, 이제는 이 그룹의 보고서를 고대하고 있으며 베이커 전장관과도 수개월째 이라크 문제를 직접 협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정황으로 볼 때 베이커 전장관이 부시 대통령에게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을 경질하고, 로버트 게이츠를 후임에 앉히도록 압박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게이츠 장관은 다음달 발표될 계획인 이라크그룹의 건의내용을 실행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타임은 지적했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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