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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1.14 09:58 수정 : 2006.11.14 09:58

캐나다인들은 1980년대부터 불거진 퀘벡 독립문제에 대해 여전히 찬반양론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캔웨스트 통신 보도에 따르면 리거 마케팅이 캐나다학회의 의뢰를 받아 캐나다인 1천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퀘벡을 국가로 인정하는 데 찬성하는 사람은 48%, 반대하는 사람은 47%였다. 나머지 5%는 응답을 거부하거나 의견이 없다고 대답했다.

언어권별로는 프랑스어 사용자의 78%, 영어 사용자의 38%가 퀘벡을 국가로 인정하는 데 찬성했다.

원주민 결합체에 대해서는 국가로 인정한다는 응답이 65%, 인정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29%로 조사됐다.

잭 제드왑 캐나다학회 사무총장은 "국가(nation)란 개념이 집단마다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고 전제한 뒤 "대체로 퀘벡에 대해서는 영국내 스코틀랜드와 같이 고도의 정치적 독립성을 가진 캐나다내 자치지역으로 여기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반면 원주민은 인종 정체성에 기반을 둔 사회적 실체로 보는 경향이 높다"고 말했다.

쟝 샤레스트 퀘벡 주지사는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다른 주의 캐나다인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퀘벡을 국가로 생각하는 퀘벡인들의 신념에는 흔들림이 없다"며 "그런 신념에 대해 누구의 동의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캐나다 최대의 주이자 프랑스어권인 퀘벡 독립론은 90년대 초까지 치열한 찬반 논쟁을 거듭하다 95년 퀘벡 주민투표에서 49 대 51의 근소한 표차로 부결됨으로써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오룡 통신원 oryong@yna.co.kr (밴쿠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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