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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1.20 15:31 수정 : 2006.11.20 15:31

2001년 9.11 테러로 붕괴한 세계무역센터(WTC) 부지인 '그라운드 제로'에 새롭게 지어지는 프리덤타워의 기초가 될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18일 시작됐다.

70대의 트럭들이 그라운드 제로로 진입, 향후 533m 높이로 지어질 프리덤타워의 콘크리트 중심부를 지탱하는 기초가 될 398㎥의 콘크리트를 쏟아 붓기 시작함으로써 장기간 지연돼 온 타워 건설의 가시적인 첫 신호가 오르게 됐다.

다음 달에는 건물의 첫 번째 강철 빔이 올려질 예정이다.

재개발의 디자인과 관할권을 둘러싼 수년 간의 논쟁을 거쳐 예닐곱 개의 계획들의 진행되면서 최근 몇 달간 WTC 부지 주변이 시끌벅적했다.

작업은 9.11 피해자 유족들의 공사중단 요구에도 불구하고 계속됐고, 부지 서쪽 측면 맨홀에서 200여개 이상의 유골이 발견된 이후 유해 발굴 작업도 계속되고 있다.

조지 파타키 뉴욕 주지사의 수석 참모인 존 카일은 "시(市)가 유족들의 요구에 신경을 써야하지만 이제는 이 부지를 건설해야 할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광객들이 맨해튼의 스카이라인 위로 새 건물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의 매니저인 멜 루피니는 "프리덤타워가 도로 표면까지 도달하는 데도 2년 가까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덤타워 건설작업은 WTC 부지를 소유한 뉴욕.뉴저지 항만당국이 올해 초 부동산 개발업자인 래리 실버스타인과 부지 재건축을 위한 임대 문제를 재협상한 이후 진행돼 왔고, 2011년 문을 여는 것으로 일정이 잡혀 있다.

한편 9.11 테러 발생 2개월 전 세계무역센터에 대한 99년 임대계약을 체결했던 실버스타인은 건물 붕괴 뒤 보험금 분할 문제로 당국과 법정싸움을 벌인데 이어 공사비용과 공사 주체 등의 문제를 놓고도 당국과 마찰을 빚었었다.

(뉴욕 AP=연합뉴스) ju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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