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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민 6명중 1명 굶주려 |
미국 뉴욕시민 6명 중 1명은 음식을 충분히 구입할 여건이 안돼 구호 음식에 의존하거나 가족을 제대로 부양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 숫자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시민단체인 '굶주림에 대응하는 뉴욕시 연대'(NYCCAH)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3~2005년 뉴욕에 거주하는 가구 중 충분한 음식을 살 수 없는 형편인 가구가 15.4%에 달했다.
이는 2000~2003년의 14.0%보다 높아진 수치다.
또한 이 단체가 시의 급식소나 수프배급소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구호 음식을 제공받는 사람들이 올해 11%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뉴욕시민 810만명 중 대략 110만명 가량이 구호 대상자용 식권을 배급받고 있으며 시민단체들은 식권을 받을 자격이 되는 사람이 이보다 수십만명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뉴욕시의 복지담당 최고위 관료인 버너 에글스턴 인사국장은 지난 20일 굶주림 문제에 관한 시의회 청문회에서 "이런 사람들을 위해 연말에 시 직원들이 급식소나 수프배급소를 방문해 식권 발급 신청서를 작성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며 "다음 달부터는 인터넷을 통해서도 식권 발급 신청서를 받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뉴욕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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