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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게이 커플에 최초로 입양 허용 |
브라질에서는 처음으로 게이(남성 동성애자) 커플에게 입양이 합법적으로 허용됐다고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각각 46세와 38세로 상파울루주(州) 카타두바에 거주하고 있는 게이 커플은 작년 12월부터 함께 살아온 5세 여아를 입양하고자 소송을 제기해 마침내 법원으로부터 입양 승인을 받았다며 관련 서류를 TV 카메라 앞에 자랑스럽게 들여보였다.
이들의 변호사는 그동안 레즈비언(여성 동성애자) 커플에게만 허용됐던 입양이 게이 커플에게도 허용됨에 따라 브라질에서 동성애자 인권이 크게 신장됐다면서 법원의 결정을 환영했다.
이 게이 커플이 지난 14년간 동거해 온 데다 안정적인 수입원을 갖고 있다는 점이 법원의 결정에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카타두바<브라질> 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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