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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1.25 09:58 수정 : 2006.11.25 09:58

브라질 정부가 각종 불법행위를 막기 위해 파라과이 접경지역에 3천500명의 군병력을 배치했다고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24일 보도했다.

이번에 배치된 군병력은 브라질 서부군사령부의 주도에 따라 파라과이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마토 그로소 주의 모든 접경지역에 대해 이루어졌으며, 항공기와 헬기, 선박 등이 동원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브라질 정부의 군병력 배치 조치는 파라과이 접경지역에서 이루어지는 마약 및 총기 밀매, 환경파괴 등 불법행위를 막기 위한 것이다.

군병력이 배치되자 마자 파라과이 카피탄 바도 지역에서 제조된 6t 분량의 대마초가 소형 항공기를 통해 상파울루 내륙지역으로 운반되려다 적발됐으며, 운반책들은 역시 불법거래된 총기로 무장하고 있었다.

이 대마초는 상파울루로 운반된 뒤 여러 대의 차량에 나뉘어 리우 데 자네이루 주로 옮겨질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정부는 이번 군병력 투입 작전을 오는 28일까지 1차 마무리한 뒤 향후 마약.총기 밀거래가 또 다시 성행할 조짐을 보일 경우 추가로 작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브라질 정부는 파라과이 외에도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인접국 접경지역에서 밀거래된 마약과 총기가 항공기와 차량, 선박 등을 통해 브라질로 대량 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 의회도 지난 22일 발표한 국정조사보고서를 통해 국경지역에서 반입된 총기가 지난 5월 상파울루 주 일대에서 대규모 폭동을 일으킨 PCC 및 리우 데 자네이루 지역 최대의 마약밀매조직인 코만도 베르멜료(CV) 등 브라질 내 범죄조직들에 공급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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