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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캘리포니아 매춘 한인여성 무더기 적발 |
미국 콜로라도와 캘리포니아주 일대의 중국계 업소에서 매춘행위를 해온 한인 여성들이 경찰의 일제 단속에서 적발됐다.
덴버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콜로라도주와 연방 합동수사팀은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덴버와 글렌데일, 그린우드 지역에서 모두 4곳의 매춘업소를 운영해온 웨이 총 공(38)과 부인 킷 치 호(43), 카 포 치아(28) 등 3명을 불법 성행위 중개 혐의로 체포했다.
수사팀은 또 이들 업소에서 매춘 행위를 해오던 한국과 태국 여성 수십명을 적발해 이민국에 넘기는 한편 이들 조직과 연계된 샌프란시스코 일대의 매춘업소도 적발, 쿼 초우(29)와 리 루오(42) 등 2명을 체포했다.
샌프란시스코 일대 업소에서 종사하던 매춘 여성도 수십명에 이르며 이들 가운데 한인 여성이 얼마나 되는 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대부분이 20대의 한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콜로라도에서 체포된 2명의 한국 여성은 학생비자 발급 등의 명목으로 8천~1만8천 달러를 내고 한국에서 캘리포니아로 건너온 뒤 다시 콜로라도로 넘겨졌으며 고객들로부터 30분당 140달러, 1시간당 180달러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3월 덴버 글렌데일 경찰서에 익명의 편지가 배달되면서 수사에 착수했으며 아파트 등지에 시설을 갖춰놓고 인터넷을 통해 광고한 사실을 밝혀냈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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