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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대외홍보담당 차관에 카렌 휴즈 |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공석 중인 국무부 대외홍보담당 차관에 카렌 휴즈(여.48) 전 백악관 보좌관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행정부 관리들을 인용, 부시 대통령이 내주초 절친한 친구인 휴즈를 대외홍보담당 차관으로 공식 임명할 예정이라면서 휴즈는 중동 민주화에 대한 홍보작업도 총괄할 것이라고 밝혔다.
휴즈의 기용은 이라크 침공 결정으로 악화된 전세계, 특히 아랍세계의 미국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부시 대통령 및 콘도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대외 이미지 개선업무를 담당하는 대외홍보담당 차관 자리는 전임 마거릿 터트와일러 차관이 지난해 7월1일 뉴욕 증권거래소의 선임 부소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공석 중이었다.
대통령 자문위원으로서 오랫동안 국내 문제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메시지를 다듬어온 휴즈는 지난 2002년 공직에서 물러난 뒤 텍사스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다 지난 대선 때는 선거참모로 활동하기도 했다.
휴즈는 텍사스의 한 TV방송국 리포터 출신으로 외교업무에 대한 경험은 거의 없지만 부시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고 라이스 국무장관과도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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