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12.08 11:18 수정 : 2006.12.08 13:42

힐러리 클린턴 미국 상원의원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7일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뉴욕의 차파콰에서 투표하기에 앞서 사인을 하고 있다.(AP=연합뉴스)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뉴욕주 상원의원이 당내에서는 높은 지지를 받고 있으나 유권자들의 지지도가 낮아 대선 가도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8일 뉴욕 마리스트 칼리지 여론연구소가 민주당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내 대선 경선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클린턴 상원의원은 33%의 지지를 얻어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14%)과 앨 고어 전 부통령(13%), 흑인인 배럭 오바마 일리노이주 상원의원(12%) 등에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턴 의원은 그러나 등록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는 이기더라도 대선 승리를 장담하기는 힘든 상황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 등록 유권자 가운데 2008년 대선에서 힐러리를 찍고 싶은 생각이 결코 없다고 밝힌 사람이 전체의 47%나 되는 반면 반드시 힐러리에게 표를 던지겠다는 사람은 25%에 그쳤고 나머지 28%는 힐러리를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지지도 조사에서는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과 존 매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이 각각 24%와 23%의 지지를 획득했다.

그러나 줄리아니가 낙태와 총기 규제, 동성애자 권리를 지지하는 전통적인 진보 입장을 견지할 경우 상당수 공화당원들이 그에게 등을 돌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 문제가 당내 후보 경선에서 누구에게 표를 던질 지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를 것이라고 밝힌 공화당원이 전체의 47%에 이른 반면 중요한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22%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번 여론 조사 결과는 힐러리에게는 민주당 경선에서는 이기더라도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과연 있느냐는 문제를, 줄리아니에게는 그 반대의 문제를 각각 던진 셈이라고 마리스트 칼리지의 리 미린고프는 지적했다. 줄리아니의 대변인 서니 민델(여)은 이 여론 조사 결과에 대해 입장을 밝히기를 거부했으나 클린턴 의원 진영의 여론조사 담당자 마크 펜은 전반적으로 힐러리에게는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펜은 지난 1995년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출마했을 때 유권자의 65%가 결코 다시는 그를 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었으나 클린턴은 재선에 성공했다고 당시 상황을 상기시켰다. 한편 이번 여론 조사에서는 줄리아니와 매케인이 클린턴을 각기 49대 43%로 앞섰다.


(알바니(美뉴욕주) AP=연합뉴스)

광고

관련정보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