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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2.14 13:54 수정 : 2006.12.14 13:54

미국 시카고 도심 거리를 지나던 행인들이 하늘에서 느닷없이 쏟아진 콘크리트 혼합물을 뒤집어 쓰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오후 4시께 시카고 도심에 건설중인 건물 24층에서 콘크리트 혼합물을 나무 틀에 붓는 작업 도중 목재틀이 부서지면서 콘크리트 혼합물과 목재 틀 잔해가 추락, 건물 6층 콘크리트 기둥을 파손시킨 뒤 거리로 떨어졌다.

이로 인해 15명 이상의 행인들이 콘크리트 혼합물을 뒤집어썼고 목재와 콘크리트 구조물 잔해에 맞아 7명이 부상했으며 주행중이던 차량 2대가 파손됐다.

당시 현장을 지나던 애나 길버트라는 시민은 "갑자기 천둥 소리같은 굉음이 들렸고 콘크리트와 목재들이 하늘에서 떨어져 내렸다. 행인들이 모두 놀라 이리 저리 뛰었으며 크고 작은 건물 잔해에 맞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행인은 "최근 기온이 좀 올라가면서 고층건물이 많은 시카고 도심을 지날때는 고층 건물에서 큰 얼음 조각이 떨어질까봐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콘크리트에 맞게 될 줄 몰랐다"며 황당해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경찰은 사고 건물 부근 도로와 인도를 차단하고 부상자 이송과 현장 청소 에 나섰는데 퇴근 시간을 맞아 시카고 도심의 주요 도로가 통제되면서 심각한 교통 정체는 물론 일부 전차와 버스 운행에도 차질을 빚었다.

이경원 통신원 kwchrislee@yna.co.kr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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