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원 기자 lalal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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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클루니 “아난 총장, 다르푸르 평화사절 돼달라” |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가 수단 다르푸르 지역의 유혈사태와 관련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이임 후 평화 사절로 활동해 줄 것을 제안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클루니는 1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아난 총장을 대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클루니는 "다르푸르의 상황은 아무리 좋게 말해도 '무덤'이고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250만 명의 난민이 거의 아무런 도움과 보호 없이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클루니는 지난 가을 다르푸르 지역에 유엔이 평화유지군을 보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스테판 듀자릭 유엔 대변인은 "아난 총장은 클루니에게 다르푸르의 비극을 널리 알리는 노력을 계속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난 총장이 다르푸르의 평화 사절이 돼 달라는 제안에 대해서는 "아난 총장은 이임 후 몇 달 동안 아무 활동도 하지 않을 것이며 이후 무엇을 할 지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유엔은 지난 2003년 다르푸르 유혈사태 발생 후 지금까지 약 20만 명이 사망하고 200만 명 이상이 고향을 등지고 탈출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신기원 기자 lalala@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기원 기자 lalal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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