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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2.19 06:53 수정 : 2006.12.19 06:53

"부시대통령 이라크 주둔병력 증파안 반대"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19일 최근 미 정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에 대해 "매우 훌륭한 사람"이라고 호평, 눈길을 끌었다.

힐러리는 이날 NBC의 '투데이 쇼'에 출연, "오바마는 나의 친구이자 동료"라면서 "난 그를 매우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런 평가는 힐러리 의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오바마의 무서운 상승세를 감안할 때 막판 추격을 허용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일각의 관측과 맞물려 주목을 끌었다.

현재 워싱턴 정가에서는 오바마가 힐러리를 꺾기에는 역부족이며 힐러리의 러닝메이트로 나설때 공화당 으로부터 정권을 탈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오바마가 힐러리를 꺾고 본 게임에 나설 것이라는 상반된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오바마는 내년초 대선 후보 출마 여부를 밝힐 예정이어서 힐러리와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힐러리도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오바마가 훌륭한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그는 아주 흥미있는 개성의 소유자"라고 얼버무렸다.


힐러리는 또 자신의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 "나와 가족, 내가 소속된 당과 조국을 위해 옳은 일인지 먼저 생각해보고 결정을 내리겠다"고 구체적 언급을 회피했다.

퍼스트 레이디를 지낸 그녀는 "지난 8년간 (남편 클린턴 전 대통령) 가까이서 직접 봐왔기 때문에 대통령이 되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다른 대선 예비주자들보다 훨씬 더 잘 안다"면서 내년 초반 이후에 최종 결심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힐러리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주둔병력 증원 계획에 대해 "이라크 안전 강화를 위한 포괄적 계획의 일환이 아니라면 비록 단기라 하더라도 미군 증원계획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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