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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2.20 08:38 수정 : 2006.12.20 08:38

백악관 “올해 1천100억달러 넘어서고, 내년 더 늘듯”
미, 1968년 베트남전쟁에 1천210억달러 사용

미국의 이라크 전쟁 비용이 급격히 늘어, 올 회계연도 지출 총액이 1천100억달러를 넘어서 1천2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롭 포트먼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이 19일 밝혔다.

이는 미국이 전쟁비용으로 한 해 가장 많이 지출했던 1968년의 1천210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이다.

포트먼 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2007년의 경우 당초 행정부가 예상했던 전쟁비용 1천100억달러는 모자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미 행정부가 이미 2007 회계연도 전쟁비용으로 700억달러를 승인했지만 국방부가 추가로 997억달러를 신청해 놓고 있다는 것.

국방부의 추가 요구액이 모두 승인될 경우 2007 회계연도 미국의 전쟁비용은 올해보다 대폭 늘어난 1천697억달러로 역대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 의회조사국(CRS)에 따르면 지난 2001년 9.11 이후 지금까지 미 의회는 테러와의 전쟁비용으로 총 5천70억 달러를 승인했다.

이는 베트남 전쟁 전체 전쟁비용 6천310억달러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는 것이지만 이라크 전쟁비용은 해마다 크게 늘어나 베트남 전쟁 당시 연간 최대 지출액을 조만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이라크연구그룹(ISG)은 지난 6일 발표한 이라크보고서에서 이라크 전쟁 및 전후복구사업비용으로 총 2조 달러를 예상했다. 이는 지난 2003년 3월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를 침공하면서 예상했던 전쟁비용보다 20배 많은 것이다.

포트먼 국장은 그러나 2007 회계연도에 전쟁비용이 크게 늘어나도 세수가 증가하고 있어 재정적자는 당초 예상했던 3천390억달러를 밑돌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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