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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2.21 08:17 수정 : 2006.12.21 08:17

비틀스의 멤버였던 존 레넌에 관한 미 연방수사국(FBI)의 비밀문서 10건이 25년만에 해제됐으나 특별히 주목할만한 사실들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FBI는 반전 운동가인 레넌을 감시하는 과정에서 이들 문서를 보관하고 있던중 어바인 캘리포니아주립대(UCI) 존 위너(62) 교수가 지난 1981년 정보공개법에 따라 공개할 것을 요구했지만 "공개될 경우 미국에 대한 군사적 보복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등의 이유로 25년동안 비밀문서로 분류됐던 것이다.

위너 교수는 19일 공개된 문서 가운데 주목할 만한 새로운 사실은 레넌이 1970년대초 런던을 근거로 활동하던 신좌익 지도자 및 반전그룹들과 연계됐다는 사실 뿐이다고 밝혔다.

이중 에드거 후버 FBI국장이 작성, 당시 닉슨 대통령의 측근에게 전달한 한 메모에는 "레넌이 영국의 급진좌파 활동가들과 관련되어 있고 트로츠키 공산주의자들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기록돼 있다.

그러나 레넌이 이들에게 자금을 지원했다는 어떤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그가 어떤 좌익 단체와도 공식적으로 연계되어 있지 않다는 엇갈린 내용의 문서들도 있었다.

위너 교수 및 그의 변호인단은 "미 정부 관계자들이 레넌을 심각한 위협으로 여겼다는 어떤 증거도 드러나지 않았다"면서 "단지 이들 문건이 공개되지 않음으로 해서 신비감이 더해져 추적했던 것 같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위너 교수는 FBI가 지난 1971년과 1972년의 레넌 활동을 감시한 일부 문건을 입수하면서 이 사건을 추적해왔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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