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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1.02 09:34 수정 : 2007.01.02 09:34

미국 프로풋볼(NFL) 덴버 브롱코스의 코너백 대런트 윌리엄스(24)가 신년파티 후 괴한들의 차량 총기난사로 사망, 미국 사회가 새해 벽두부터 충격에 빠졌다.

짐 사코마노 덴버 대변인은 2일(한국시간) 윌리엄스가 현지 시간 1일 새벽 2시 덴버 시내 한 나이트클럽에서 열린 신년파티에 참석했고 이 자리에서 말싸움이 일어난 뒤 자신의 험머차량에 있다 지나가던 차량의 총기난사로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덴버 경찰은 사고 원인과 함께 윌리엄스가 피격 사건의 주목표였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윌리엄스와 함께 타고 있던 신원을 알 수 없는 남녀 1명도 피격, 인근 세인트 앤서니 센트럴병원으로 옮겨졌다.

지역 일간지 '로키마운틴 뉴스'는 윌리엄스의 팀 동료 제이본 워커가 함께 타고 있었으나 다치지않았고 사고 차량에 몇 명이 타고 있었는지도 불분명하다며 인명 피해가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사고는 덴버가 샌프란시스코 49ers에 패해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직후 발생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목격자에 따르면 주차해 있던 윌리엄스 차 옆으로 괴한들이 탄 차량이 갑자기 서더니 실탄을 십여발 이상 발사했다. 차량은 벌집처럼 뚫렸고 특히 운전석 쪽이 심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범인들이 탔을 것으로 추정되는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보레 서버번과 타호를 긴급 수배했다.


오클라호마 주립대를 졸업하고 2005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아 덴버에 입단한 윌리엄스는 올해 태클 88개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 중 78개가 단독 태클이었으며 4차례 인터셉션(패스나 펌블된 볼을 빼앗는 행위)이 있었다.

상대 와이드리시버를 전담하는 패스 전문 수비수로서 윌리엄스는 장차 덴버를 이끌어 갈 대표 코너백 중 한 명이었으나 사고의 희생양이 되면서 꽃 한 번 제대로 피워보지 못하고 무대 뒤로 사라졌다.

특히 목격자들은 총격 사건의 원인으로 꼽힌 나이트클럽에서 말싸움에서 윌리엄스가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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