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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1.02 09:35 수정 : 2007.01.02 09:35

미국 워싱턴 D.C(콜롬비아 특별자치구)가 2일부터 바와 나이트클럽 등으로 금연조치를 확대 시행키로 함에 따라 관련 업계가 인근 버지니아주에 고객을 빼앗기지 않을까 전정긍긍하고 있다.

워싱턴 중심가에 있는 펍 블랙 루스터 매니저인 조디 테일러는 "사람들이 한손에 찬 맥주를 들고 다른 손에 담배를 들지 않은 모습은 생각하기 어렵다"면서 "대부분의 고객이 집에서 가까운 버지니아로 가버릴 것"이라고 걱정했다.

워싱턴 D.C 시의회는 작년 4월부터 식당과 사무실에서의 금연을 시행하고 올 1월부터는 바와 나이트클럽으로 확대하도록 하는 조례를 1년 전 제정했다.

시장 당선자 아드리안 M 펜티는 업계가 금연 확대로 타격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금연법을 제정한 모든 도시를 꼼꼼히 검토하고 특히 주요 도시를 집중적으로 살펴보았지만 금연 때문에 고객이 다른 곳으로 갔다는 증거는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폴 퍼거슨 버지니아주 알링턴 카운티 의장은 금연바와 나이트클럽이 버지니아의 고객을 워싱턴으로 끌어들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 비흡연권옹호단체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21개주와 2천300개 이상의 자치단체가 작업장 금연을 의무화했다.

캘리포니아주가 1998년 맨 먼저 바에서의 흡연을 금지했고 애리조나와 네바다, 오하이오주 유권자들도 올해 압도적 다수가 금연에 찬성했다. 영국은 7월1일부터 선술집에서의 흡연을 금지한다.

워싱턴과 메릴랜드, 버지니아는 식당과 바에서의 흡연을 주 차원에서 금지하지는 않고 있다. 메릴랜드의 카운티들은 지역 차원에서 금연을 시행하는 곳도 있지만 담배산지인 버지니아는 카운티와 도시의 금연시행을 허용하지 않는다.


의회에서도 회의장을 제외한 상.하원의원 사무실과 의장실 로비에서는 흡연이 허용되고 있다. 민주당 출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금연에 찬성할 뜻을 내비쳤다.

(워싱턴 AP=연합뉴스) l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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