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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1.05 18:32 수정 : 2007.01.05 18:32

웨슬리 오트리

50대 오트리, 선로 떨어진 학생 구해
주요 방송·신문 인터뷰 등 관심 폭발적

자신의 몸을 던져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학생을 구해낸 50대 이야기로 미국 사회가 떠들썩하다.

지난 2일 뉴욕 맨해튼의 한 지하철역 구내에서 졸도해 선로에 떨어진 뉴욕영화아카데미 학생 캐머런 홀로피터를 구한 웨슬리 오트리(50)가 영웅으로 떠올랐다고 〈뉴욕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오트리는 사건 당일 두 딸과 함께 지하철을 기다리던 중 한 청년이 선로에 떨어지는 것을 보고 그를 구하기 위해 선로로 뛰어내렸다.

그를 끌어올릴 수 없는 상황에서 전동차가 다가오자 청년 위로 엎드려 그를 구했다. 전동차는 급정거했으나 이들 위를 불과 몇㎝ 차이로 지나쳤다.

신문은 3일치에 오트리가 청년을 구한 사실을 크게 보도한데 이어 4일치에도 그에게 쏟아지는 언론과 사회의 관심을 자세하게 다뤘다. 3일 주요 방송의 아침뉴스 프로그램이 그와 인터뷰를 했고, 유명 텔레비전 토크쇼에서도 잇따라 출연 제의를 하고 있다.

오트리는 “금전과 여행을 제공하겠다는 제의는 물론 내가 지하철 선로에 뛰어들 때 이를 지켜본 두 딸에 대한 장학금 제공 제의까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영화아카데미의 제리 셜록 총장은 개인적으로 그에게 5천달러를 전달했다.

오트리는 사건 당일의 경험에 대해 “내가 적기적소에 있었고, 착한 사람들에게는 좋은 일이 생기기 마련”이라며 “곤경에 빠진 사람을 보게 될 경우 뉴욕 시민 모두가 (도움을 주기 위해) 달려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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