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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스, 새해 벽두 살인사건 8건…통금 검토 |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최악의 참사를 겪은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뉴올리언스에서 새해 첫 주에만 최소 8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시 당국이 범죄를 뿌리뽑기 위해 통행금지를 검토하고 있다.
워런 릴리 뉴올리언스 경찰국장은 6일 "통행금지가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지 논의하고 있다"며 "비공개리에 몇몇 작업들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레이 내긴 뉴올리언스 시장도 시 정부 간부들과 논의를 통해 마련된 '좀 더 창조적이고 공격적인' 계획을 조만간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라며 주민들에게 살인사건 때문에 뉴올리언스를 떠나지 말라고 호소했다.
내긴 시장과 릴리 국장은 뉴올리언스를 더욱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는 확신을 주민들에게 심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폭력 근절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요구하면서 불신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릴리 국장 자신도 카트리나 이후 아직 사법체계가 본 궤도로 회복되지 못했다면서 사법체계가 뚜렷이 개선될 때까지 현재와 같은 문제점은 계속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뉴올리언스<美루이지애나주> AP=연합뉴스)
cool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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