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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1.08 13:56 수정 : 2007.01.08 13:56

'명왕성 되다'(Plutoed)가 미국 방언협회에 의해 '2006년의 단어'로 선정됐다.

미 방언협회는 지난 5일 연례총회를 갖고 명왕성의 태양계 행성 지위 박탈을 계기로 '격하하다'라는 의미가 추가된 단어 'pluto'의 과거분사형을 작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

국제천문연맹(IAU)이 작년 8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총회에서 75년간 태양계의 막내둥이 행성 노릇을 해 온 명왕성의 행성 지위를 박탈하자 '단어장이'(wordsmith)들은 이 별에 대한 경의를 표시한다며 단어 'pluto'에 '어떤 사람이나 사물의 가치를 떨어뜨리다'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미 방언협회의 클리블랜드 에번스 회장은 "명왕성의 행성 지위 박탈에 대한 대중의 강렬한 감정적 반응을 보더라도 명왕성 이름이 갖는 중요성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Plutoed'는 유기체나 어떤 생물 종(種)의 건강상태가 나빠지거나 개체가 줄어들어 환경재앙이 임박했음을 암시한다는 의미의 '기상 카나리아'(Climate canary)와 결선투표 끝에 올해의 단어로 뽑혔다.

이 밖에 'murse'(man's purse.남성용 지갑)와 '플로그'(Flog.판촉용 사기성 블로그), '마카나'(macana.이방인 취급받는 미국인) 등의 신조어들도 2006년에 눈길을 끈 단어로 지목됐다.

117년 전통의 미 방언협회에는 언어와 문법, 역사를 전공하는 학자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매년 흥미 차원에서 '올해의 단어'를 선정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사전 출판사인 메리엄-웹스터는 작년 12월 웹사이트 방문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표에서 2006년을 대표한 단어로 '트루시니스'(truthiness)를 선정한 바 있다.


'트루시니스'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채 자신이 믿고 싶은 것을 진실로 받아들이려는 성향'을 뜻하는 신조어다.

이 단어는 정치풍자와 패러디로 인기를 끌고 있는 코미디언 출신의 방송사회자인 스티븐 콜버트가 작년 10월 케이블 TV 프로그램 '콜버트 리포트' 첫 방송에서 사용하면서 인기 단어로 부상했다.

(애너하임<美캘리포니아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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