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캐나다 국경에 무인정찰기 ‘프레데터’ 투입 |
올해 가을부터 무인정찰기가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지역 순찰을 맡게 된다고 미 국토안보부 관리가 13일 밝혔다.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방위국(CBP)의 스콧 베이커 담당순찰관은 미국산 무인정찰기 '프레데터'가 오는 9월부터 접경 순찰에 투입된다고 밝혔다. 멕시코와 접한 국경에서는 이미 수년간 '프레데터'가 순찰용으로 활용돼왔다.
베이커는 우선적으로 그랜드 포크스와 노스다코타 지역에 한 대를 투입할 예정이라며 "누군가가 실수로 국경을 통과할 경우 재앙이 일어날 수 있어 걱정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프로펠러 구동식인 '프레데터'는 5시간 동안 1천368㎞ 범위의 정찰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상공에서 36시간 체공하면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 장착된 카메라는 날씨나 조명환경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지상의 사람이나 물체를 감지.식별할 수 있을 만큼 성능이 우수하다.
슈피리어 호에서 몬태나까지 1천368㎞에 달하는 접경지대 순찰을 담당하고 있다는 베이커는 대륙의 중심부에 위치한 그랜드 포크스가 기지로 선정됐다면서 "이 곳은 북쪽 국경의 중심부여서 양쪽 어느 곳으로 가도 거리가 같다"고 설명했다.
미 의회 의원들은 지리적으로 외진 이 지역을 통해 테러리스트들이 국내로 들어올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해왔다.
(위니펙<캐나다> AP=연합뉴스)
lucid@yna.co.kr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