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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1.25 08:51 수정 : 2007.01.25 08:51

2004년 미국 대선때 민주당 후보로 나섰다 패배했던 존 케리(64) 상원의원이 24일 오는 2008년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케리 의원은 이날 상원 외교위 연설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정책을 비판한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오도된 전쟁을 끝내고 병력들을 귀국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나는 지금 시점이 대통령 선거운동을 개시할 때가 아니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민주당 관계자들은 케리 의원이 대선 출마를 포기하고 상원의원 재선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케리 의원은 2004년 대선에서 승부처였던 오하이오주에서 부시 후보에게 11만8천여표차로 패배했었다.

그의 불출마로 민주당 진영에서 힐러리 로드햄 클린턴,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 등 대선 출마를 선언하거나 출마 의사를 표시한 사람은 9명으로 줄었다.

케리 의원은 선거 패배후 차기 대선 출마를 희망해왔으나 지난해 가을 중간 선거를 앞두고 학생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공부를 열심히 안하면 젊은이들을 이라크로 보내 고생시키게 된다. 부시에게 물어봐라"라고 말하려던 것을 "공부 못하면 이라크에서 가서 고생해야 한다"고 실언, 지원 유세에도 끼지 못하는 등 민주당내에서 조차 '찬밥 신세'가 돼 왔다.

최근 CNN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5% 만이 그의 재출마를 희망한 반면 51%가 반대했으며, AP 조사에서는 불과 1%의 지지율에 머물렀다.


그는 지난해말까지만 해도 사적인 자리에서 재출마 의사를 피력했으나, 클린턴, 오바마 의원이 대선 출마 선언으로 언론의 조명을 받으면서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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