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선거 전까지 5천만달러를 모금하기로 계획해도 지금부터 하루 13만7천달러를 모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선거전략가들은 이번 대선에서 양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는 사람은 대선 본선거 전까지 최고 5억달러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종교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들 모두 종교계의 보수 표 구애에 나서고 있다. 공화당 후보 중 보수 기독교계가 선호하는 후보는 당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분류되지만 줄기세포 연구와 낙태, 동성애자 결혼에 반대하는 브라운백 의원이다. 반면에 미트 롬지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모르몬교도라는 점이, 루디 줄리아나 전 뉴욕시장은 낙태를 지지한다는 점이 약점이다. 민주당 후보들도 종교계 표 모으기에 힘쓰고 있다. 오바마 의원은 지난해 12월 브라운백 의원과 함께 대형교회가 주최하는 에이즈행사에 참가했고 클린턴 의원은 웹 사이트에서 "믿음이 가족의 중심"이고 어머니는 주일학교 교사라고 밝혔다. ▲저서 이번 선거의 특징은 후보 중에 유난히 베스트셀러 작가가 많다는 점이다. 매케인 의원은 '아버지의 믿음', 오바마 의원은 '대담한 희망'과 '아버지로부터의 꿈', 힐러리 의원은 자서전 '살아있는 역사'로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가장 주목할만한 베스트셀러 작가는 체중을 45㎏ 이상 감량 경험을 통해 대형 베스트셀러를 만들어낸 마이크 후카비 아칸소 주지사다. 그는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해도 최소한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에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막판 출마선언 대선 판세를 지켜보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일부 거물급들이 막판에 출마를 선언해 판세를 뒤흔들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에서는 자신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최근 환경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로 환경지도자 이미지를 굳힌 앨 고어 전 부통령이 있고 공화당에서는 '보수주의 부활'을 외치고 있는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대선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 일부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지지도 하락과 이라크전 악화가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부시 대통령의 형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도 출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선거진영 구축 어느 후보가 부시 대통령 선거전략가인 칼 로브 같은 인물을 찾아낼 수 있을까? 당장은 부시 진영의 인재들을 상당수 흡수한 공화당의 매케인 의원과 빌 클린턴이라는 최고 정치컨설턴트를 확보한 클린턴 의원이 유리한 상황. 그러나 아직 본인은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칼 로브가 누군가에게 가담할 가능성도 있다. ▲블로그 이번 선거에서는 블로거들이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트 롬니 전 주지사측은 보수적 블로그들과 정기적으로 대화를 나누며 지지세 확산을 노리고 있으며 블로거 세계에서 지지도가 실제 지지도보다 낮은 클린턴 의원은 존 케리 의원 진영에서 활동했던 전문가를 영입해 그의 웹 이미지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인지도 후보들 가운데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진 인물은 단 몇명에 불과하다. 대부분이 상원이나 일부 주에서만 알려져 있는 상태다. 지명도를 높이고 자신의 숨겨진 장점을 알리는 것이 이들에게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이다. 이주영 기자 scitec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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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2008 미국 대선 판도 좌우할 8가지 변수” |
2008년 미국 대선에 20여명이 출마를 선언했거나 검토중인 가운데 이라크전과 선거자금, 종교 등 8가지 변수가 대선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시사주간지 타임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다음은 타임이 전망한 대선 변수들과 그 영향이다.
▲이라크전쟁
이라크전쟁에 관한 한 공화당과 민주당 구분이 점점 더 흐려지는 양상이다. 후보들은 소속 정당에 관계없이 중동정세를 악화시키지 않고 이라크 수렁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을 짜내느라 고심하고 있다.
가장 보수적인 후보로 꼽히는 공화당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50.캔자스주)의 노선은 같은 당 존 매케인 의원보다 민주당의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쪽에 더 가깝다. 반면 이라크전쟁 지지는 실수였다며 강력한 반대로 돌아선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과 제한적 지지 입장인 힐러리 클린턴 의원은 극과 극이다.
문제는 어떤 입장도 현재로서는 안전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라크가 빠르게 안정화하면 이라크전을 지지하는 공화당 후보군과 클린턴 의원이 유리하겠지만 악화한다며 바이든 의원과 브라운백 의원, 에드워즈 전 의원이 더 현명해 보일 것이다.
▲자금
선거자금 모금능력은 후보로서의 생존력을 시험하는 첫 무대가 될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는 인종과 종교, 성별의 영향력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반면 선거자금은 어느 때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예비선거 전까지 5천만달러를 모금하기로 계획해도 지금부터 하루 13만7천달러를 모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선거전략가들은 이번 대선에서 양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는 사람은 대선 본선거 전까지 최고 5억달러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종교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들 모두 종교계의 보수 표 구애에 나서고 있다. 공화당 후보 중 보수 기독교계가 선호하는 후보는 당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분류되지만 줄기세포 연구와 낙태, 동성애자 결혼에 반대하는 브라운백 의원이다. 반면에 미트 롬지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모르몬교도라는 점이, 루디 줄리아나 전 뉴욕시장은 낙태를 지지한다는 점이 약점이다. 민주당 후보들도 종교계 표 모으기에 힘쓰고 있다. 오바마 의원은 지난해 12월 브라운백 의원과 함께 대형교회가 주최하는 에이즈행사에 참가했고 클린턴 의원은 웹 사이트에서 "믿음이 가족의 중심"이고 어머니는 주일학교 교사라고 밝혔다. ▲저서 이번 선거의 특징은 후보 중에 유난히 베스트셀러 작가가 많다는 점이다. 매케인 의원은 '아버지의 믿음', 오바마 의원은 '대담한 희망'과 '아버지로부터의 꿈', 힐러리 의원은 자서전 '살아있는 역사'로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가장 주목할만한 베스트셀러 작가는 체중을 45㎏ 이상 감량 경험을 통해 대형 베스트셀러를 만들어낸 마이크 후카비 아칸소 주지사다. 그는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해도 최소한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에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막판 출마선언 대선 판세를 지켜보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일부 거물급들이 막판에 출마를 선언해 판세를 뒤흔들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에서는 자신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최근 환경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로 환경지도자 이미지를 굳힌 앨 고어 전 부통령이 있고 공화당에서는 '보수주의 부활'을 외치고 있는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대선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 일부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지지도 하락과 이라크전 악화가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부시 대통령의 형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도 출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선거진영 구축 어느 후보가 부시 대통령 선거전략가인 칼 로브 같은 인물을 찾아낼 수 있을까? 당장은 부시 진영의 인재들을 상당수 흡수한 공화당의 매케인 의원과 빌 클린턴이라는 최고 정치컨설턴트를 확보한 클린턴 의원이 유리한 상황. 그러나 아직 본인은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칼 로브가 누군가에게 가담할 가능성도 있다. ▲블로그 이번 선거에서는 블로거들이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트 롬니 전 주지사측은 보수적 블로그들과 정기적으로 대화를 나누며 지지세 확산을 노리고 있으며 블로거 세계에서 지지도가 실제 지지도보다 낮은 클린턴 의원은 존 케리 의원 진영에서 활동했던 전문가를 영입해 그의 웹 이미지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인지도 후보들 가운데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진 인물은 단 몇명에 불과하다. 대부분이 상원이나 일부 주에서만 알려져 있는 상태다. 지명도를 높이고 자신의 숨겨진 장점을 알리는 것이 이들에게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이다. 이주영 기자 scitech@yna.co.kr (서울=연합뉴스)
예비선거 전까지 5천만달러를 모금하기로 계획해도 지금부터 하루 13만7천달러를 모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선거전략가들은 이번 대선에서 양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는 사람은 대선 본선거 전까지 최고 5억달러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종교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들 모두 종교계의 보수 표 구애에 나서고 있다. 공화당 후보 중 보수 기독교계가 선호하는 후보는 당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분류되지만 줄기세포 연구와 낙태, 동성애자 결혼에 반대하는 브라운백 의원이다. 반면에 미트 롬지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모르몬교도라는 점이, 루디 줄리아나 전 뉴욕시장은 낙태를 지지한다는 점이 약점이다. 민주당 후보들도 종교계 표 모으기에 힘쓰고 있다. 오바마 의원은 지난해 12월 브라운백 의원과 함께 대형교회가 주최하는 에이즈행사에 참가했고 클린턴 의원은 웹 사이트에서 "믿음이 가족의 중심"이고 어머니는 주일학교 교사라고 밝혔다. ▲저서 이번 선거의 특징은 후보 중에 유난히 베스트셀러 작가가 많다는 점이다. 매케인 의원은 '아버지의 믿음', 오바마 의원은 '대담한 희망'과 '아버지로부터의 꿈', 힐러리 의원은 자서전 '살아있는 역사'로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가장 주목할만한 베스트셀러 작가는 체중을 45㎏ 이상 감량 경험을 통해 대형 베스트셀러를 만들어낸 마이크 후카비 아칸소 주지사다. 그는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해도 최소한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에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막판 출마선언 대선 판세를 지켜보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일부 거물급들이 막판에 출마를 선언해 판세를 뒤흔들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에서는 자신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최근 환경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로 환경지도자 이미지를 굳힌 앨 고어 전 부통령이 있고 공화당에서는 '보수주의 부활'을 외치고 있는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대선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 일부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지지도 하락과 이라크전 악화가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부시 대통령의 형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도 출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선거진영 구축 어느 후보가 부시 대통령 선거전략가인 칼 로브 같은 인물을 찾아낼 수 있을까? 당장은 부시 진영의 인재들을 상당수 흡수한 공화당의 매케인 의원과 빌 클린턴이라는 최고 정치컨설턴트를 확보한 클린턴 의원이 유리한 상황. 그러나 아직 본인은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칼 로브가 누군가에게 가담할 가능성도 있다. ▲블로그 이번 선거에서는 블로거들이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트 롬니 전 주지사측은 보수적 블로그들과 정기적으로 대화를 나누며 지지세 확산을 노리고 있으며 블로거 세계에서 지지도가 실제 지지도보다 낮은 클린턴 의원은 존 케리 의원 진영에서 활동했던 전문가를 영입해 그의 웹 이미지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인지도 후보들 가운데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진 인물은 단 몇명에 불과하다. 대부분이 상원이나 일부 주에서만 알려져 있는 상태다. 지명도를 높이고 자신의 숨겨진 장점을 알리는 것이 이들에게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이다. 이주영 기자 scitec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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