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는 아버지와는 달리 후세인을 뺀 '배럭 오바마'란 이름을 계속 사용해왔으며 자신이 인도네시아에서 이슬람교 친구들이 많은 공립학교에 다녔음도 이미 널리 밝혀왔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신문은 또 아버지가 케냐인이고, 어렸을 때 인도네시아에 살았다는 오바마의 다문화적인 배경은 오히려 강점으로 봐야 하며, 특히 이슬람과 개도국에 대한 이해를 가진 대통령은 미국으로부터 빈번하게 오해받거나 무시당했다고 느껴온 이슬람권과 개도국들로부터 환영받을 일이라고 두둔했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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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럭 후세인 오바마’ 이슬람 배경 논란 가열 |
미국 정치의 떠오르는 별 배럭 오바마의 종교적 배경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28일 사설을 통해 오바마의 이슬람교 배경을 둘러싼 미국 내 논란을 소개하면서 보수파들의 오바마에 대한 잘못된 공격은 오히려 그들에게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바마가 이슬람교의 배경을 지녔다는 보수주의 진영의 비판은 그의 아버지의 이름이 '배럭 후세인 오바마 시니어', 할머니의 이름은 '사라 후세인 오바마'였다는 데에서 비롯됐다.
오바마의 아버지는 실제로 무슬림이지만 이슬람교 교리를 실천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바마는 이같은 배경을 숨기지도 않아왔다.
그러나 오바마가 어릴 때 인도네시아에서 이슬람 학교인 '마드라사'에 다녔다는 보수파 잡지 인사이트의 보도가 나오면서 논쟁은 증폭됐다.
AP와 CNN 등 미국 주류 언론은 이같은 보도를 확인한 결과, 오바마는 어릴 때 어머니를 따라 인도네시아에 살면서 공립 초등학교에 다녔으며, 이슬람교도가 대부분인 인도네시아의 인구 구조상 이 학교 어린이들의 대부분이 이슬람교도였을 뿐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인사이트지의 당초 보도가 오보였음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이 잡지는 미국 언론이 오바마의 이슬람 전력을 묻지 않기로 했다고 주장하는 등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인사이트지가 사실 관계를 직접 확인하지도 않은채 비겁하게 힐러리 클린턴 진영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오바마가 '마드라사'에 다녔다고 보도한 이후 오바마의 종교적 배경을 계속 문제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바마는 아버지와는 달리 후세인을 뺀 '배럭 오바마'란 이름을 계속 사용해왔으며 자신이 인도네시아에서 이슬람교 친구들이 많은 공립학교에 다녔음도 이미 널리 밝혀왔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신문은 또 아버지가 케냐인이고, 어렸을 때 인도네시아에 살았다는 오바마의 다문화적인 배경은 오히려 강점으로 봐야 하며, 특히 이슬람과 개도국에 대한 이해를 가진 대통령은 미국으로부터 빈번하게 오해받거나 무시당했다고 느껴온 이슬람권과 개도국들로부터 환영받을 일이라고 두둔했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오바마는 아버지와는 달리 후세인을 뺀 '배럭 오바마'란 이름을 계속 사용해왔으며 자신이 인도네시아에서 이슬람교 친구들이 많은 공립학교에 다녔음도 이미 널리 밝혀왔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신문은 또 아버지가 케냐인이고, 어렸을 때 인도네시아에 살았다는 오바마의 다문화적인 배경은 오히려 강점으로 봐야 하며, 특히 이슬람과 개도국에 대한 이해를 가진 대통령은 미국으로부터 빈번하게 오해받거나 무시당했다고 느껴온 이슬람권과 개도국들로부터 환영받을 일이라고 두둔했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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