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7.02.01 15:12 수정 : 2007.02.01 15:12

‘카툰 네트워크‘의 모기업 ‘터너 브로드캐스팅‘은 이 장치들이 자석, 깜빡거리는 불빛 등으로 구성됐으며 TV쇼 ‘애쿼 틴 헝거 포스‘의 선전 일부분인 것으로 밝혀졌다. (AP=연합뉴스)

(보스턴 AP=연합뉴스) 미국 매사추세츠주 주도 보스턴의 다리, 의료센터 등 곳곳에 설치된 전기 장치들로 인해 31일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으나 한 케이블 TV사가 심야 만화 프로그램을 광고하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소동으로 보스턴의 간선 도로들과 교량, 찰스강 일부가 폐쇄됐고 폭발물 처리반이 동원됐으며 시 당국은 사태 파악이 끝난 뒤 이 장치들이 해롭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데벌 패트릭 매사추세츠주 주지사는 이번 소동 뒤 "이것은 사람을 속이는 짓이지 재미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카툰 네트워크'의 모기업 '터너 브로드캐스팅'은 이 장치들이 자석, 깜빡거리는 불빛 등으로 구성됐으며 TV쇼 '애쿼 틴 헝거 포스'의 선전 일부분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성명에서 "문제의 물건들은 자기 전구들로 위험하지 않다"고 말하고 보스턴,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10개 도시에 설치됐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 장치들이 위험물로 오해받게 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장치들의 정확한 성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시 당국은 일부 장치들은 전선이 달려있거나 회로판같이 보인다고 밝혔다. 장치들 중 최소한 일부는 '카툰 네트워크'가 선전하려던 '애쿼 틴 헝거 포스'에 나오는 악당 중 한명을 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서 코클리 주 검찰총장은 문제의 전기장치를 설치한 피터 베르도프스키(29)를 치안문란행위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smlee@yna.co.kr

조사관들이 보호복을 입은채 조사 준비를 하고 있다.(AP=연합뉴스)

보스턴 경찰 당국이 폐쇄화면을 보며 상황을 살피고 있다. (AP=연합뉴스)

한 케이블 TV사가 심야 만화 프로그램을 광고하기 위해 설치한 전기 장치의 모습. (AP=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