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베스는 미국이 베네수엘라가 외국에서 무기를 구매하는 것을 막으려 하고 있다며 러시아제 미사일 시스템은 유전 등 자국 내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설을 보호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차베스는 그간 베네수엘라와 대규모 무기구매 협정을 맺은 러시아의 군산복합기업에 대해 미국측이 제재를 가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5월 대테러 정책에 충분히 협력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베네수엘라에 무기금수 조치를 발동했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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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베스 “부시-네그로폰테는 전범, 종신형 마땅” |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1일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과 존 네그로폰테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에 대해 "재판을 받아 남은 생애를 교도소에서 보내야 할 전범들"이라고 맹비난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초법적 입법권을 대통령에게 부여하는 법안에 서명하며 가진 내외신 합동기자회견에서 이라크 전쟁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차베스는 이어 "미국 대통령이 최소한의 품위라도 있다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며 "미국 대통령은 통치하기 위한 정치적, 도덕적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베스는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는 미국측의 우려에 대해서도 부시 대통령에 의한 독재가 전 세계 민주주의의 진정한 위협요소가 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차베스 대통령은 또 이란에 대한 미국의 군사 공세는 이라크 전쟁을 무색케할 무력 충돌을 야기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차베스는 이란에 대한 미국의 공격은 "한계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위기를 확장시킬 것이며 미친 짓이 될 것"이라며 "그들은 자유 쟁취를 결정한 어떤 나라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차베스는 1999년 취임 이후 이란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왔고 최근 들어 양국간 유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차베스는 이날 자국의 방공(防空)을 위해 러시아로부터 첨단 미사일 시스템을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베스는 미국이 베네수엘라가 외국에서 무기를 구매하는 것을 막으려 하고 있다며 러시아제 미사일 시스템은 유전 등 자국 내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설을 보호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차베스는 그간 베네수엘라와 대규모 무기구매 협정을 맺은 러시아의 군산복합기업에 대해 미국측이 제재를 가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5월 대테러 정책에 충분히 협력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베네수엘라에 무기금수 조치를 발동했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차베스는 미국이 베네수엘라가 외국에서 무기를 구매하는 것을 막으려 하고 있다며 러시아제 미사일 시스템은 유전 등 자국 내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설을 보호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차베스는 그간 베네수엘라와 대규모 무기구매 협정을 맺은 러시아의 군산복합기업에 대해 미국측이 제재를 가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5월 대테러 정책에 충분히 협력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베네수엘라에 무기금수 조치를 발동했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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