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관리는 "머사 의원은 마치 우리가 성차별주의에 사로잡혀 펠로시 의장의 요청을 즉각 들어주지 않고 있다는 식으로 몰아붙였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이런 내용을 알게 된 공화당 의원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공화당 상원 의원친목단체 '리퍼블릭 콘퍼런스' 회장인 애덤 펏냄 의원은 "펠로시의 거만함은 상식선을 넘어서고 있다"고 성토했고, 공화당 패트릭 매켄리 의원은 "대형 '펠로시 원'(하원의장 전용기)을 갖겠다는 것이냐"고 공박했다. 국방부 관계자도 "펠로시 의장의 요구는 거의 '백지 수표'를 달라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부시 대통령이나 딕 체니 부통령 처럼 측근들을 대동하고 다닐 대형 비행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전임인 공화당 해스터트 전 하원의장도 2001년 9.11 테러사건이후 안전상의 문제가 제기되자 공군기를 이용하도록 허용됐으나 소형의 출근용 제트기였던 데다 자신의 지역구인 일리노이주를 왕래하는 데만 사용해 별다른 문제가 야기되지 않았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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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미 하원의장 대형전용기 요구 논란 |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펠로시 원'(PELOSI ONE,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빗댄 말)'을 갖겠다는 것이냐"
미국 의회를 장악, 위세당당한 민주당 펠로시 의장이 조지 부시 대통령처럼 대형 전용기를 이용하겠다며 미 정부의 승인을 공식 요구하고 나서 7일 논란이 일고 있다.
펠로시 의장은 워싱턴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샌프란시스코까지 논스톱으로 비행할 수 있는 대형 전용기를 원하며, 자신은 물론 의회 대표단과 가족, 보좌진들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최근 정부측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 부시 행정부는 이라크 미군 증파안과 2008 회계연도 예산안 처리와 관련, 민주당의 협조가 절실한 만큼 가급적 이같은 요구를 수용해 준다는 방침하에 관계부처간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현재 앤드루스 공군 기지에 논스톱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C-32, C-40B, C-37 등 3개 기종을 대기시켜 놓고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는 전했다.
의회 소식통들은 "국방부가 펠로시 의장의 요구를 수용할 것 같다"면서 "그것은 아마도 국방예산에 미치는 펠로시 의장과 하원 국방세출소위원장인 존 머사 의원의 영향력을 감안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수군댔다.
그러나 국방부 관리들은 드러내놓고 말은 못해도 펠로시 의장측의 이같은 요구가 "상식을 넘어선 것"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표출하고 있다.
게다가 국방부 예산을 관할하는 머사 위원장이 최근 국방 관리들에게 "펠로시 의장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라"며 압력성 전화를 건 데 대해서도 마음이 상해 있다.
이들 관리는 "머사 의원은 마치 우리가 성차별주의에 사로잡혀 펠로시 의장의 요청을 즉각 들어주지 않고 있다는 식으로 몰아붙였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이런 내용을 알게 된 공화당 의원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공화당 상원 의원친목단체 '리퍼블릭 콘퍼런스' 회장인 애덤 펏냄 의원은 "펠로시의 거만함은 상식선을 넘어서고 있다"고 성토했고, 공화당 패트릭 매켄리 의원은 "대형 '펠로시 원'(하원의장 전용기)을 갖겠다는 것이냐"고 공박했다. 국방부 관계자도 "펠로시 의장의 요구는 거의 '백지 수표'를 달라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부시 대통령이나 딕 체니 부통령 처럼 측근들을 대동하고 다닐 대형 비행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전임인 공화당 해스터트 전 하원의장도 2001년 9.11 테러사건이후 안전상의 문제가 제기되자 공군기를 이용하도록 허용됐으나 소형의 출근용 제트기였던 데다 자신의 지역구인 일리노이주를 왕래하는 데만 사용해 별다른 문제가 야기되지 않았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이들 관리는 "머사 의원은 마치 우리가 성차별주의에 사로잡혀 펠로시 의장의 요청을 즉각 들어주지 않고 있다는 식으로 몰아붙였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이런 내용을 알게 된 공화당 의원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공화당 상원 의원친목단체 '리퍼블릭 콘퍼런스' 회장인 애덤 펏냄 의원은 "펠로시의 거만함은 상식선을 넘어서고 있다"고 성토했고, 공화당 패트릭 매켄리 의원은 "대형 '펠로시 원'(하원의장 전용기)을 갖겠다는 것이냐"고 공박했다. 국방부 관계자도 "펠로시 의장의 요구는 거의 '백지 수표'를 달라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부시 대통령이나 딕 체니 부통령 처럼 측근들을 대동하고 다닐 대형 비행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전임인 공화당 해스터트 전 하원의장도 2001년 9.11 테러사건이후 안전상의 문제가 제기되자 공군기를 이용하도록 허용됐으나 소형의 출근용 제트기였던 데다 자신의 지역구인 일리노이주를 왕래하는 데만 사용해 별다른 문제가 야기되지 않았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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