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2.08 13:54
수정 : 2007.02.08 13:54
15일 한국인 2명, 네덜란드인 1명 등 생존 위안부 첫 의회증언
미 하원 외교위원회 아.태.환경소위원회는 오는 15일 오후 하원 레이번빌딩에서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의 종군위안부 강제동원에 관한 청문회를 개최한다고 7일 공식 발표하고 증인 및 관련자들에게 초청장을 발송했다.
미 의회에서 종군위안부 청문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번 청문회는 최근 하원에 종군위안부 결의안이 제출된 데 따른 것이다.
청문회는 15일 오후 1시30분부터 시작되며 이번 청문회에선 한국인 이용수, 김군자 할머니와 네덜란드인 얀 러프 오헤른 할머니 등 생존하고 있는 강제동원 종군위안부 3명과 이번 결의안을 제출한 마이클 혼다 의원, 서옥자 워싱턴종군위안부대책협의회장, 민디 코틀러 아시아정책포인트 소장 등이 증언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청문회는 미국 정계에 2차대전 당시 일본정부가 종군위안부를 강제로 징집한 실태를 고발하고 이를 이슈화함으로써 향후 종군위안부 결의안 처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한편, 일본측은 미 의회에서의 종군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막기 위해 정치적 영향력이 큰 로비스트를 고용, 하원 외교위 의원 및 민주당 지도부를 상대로 필사적인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고, 오는 5월엔 의원단을 대거 미국에 파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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