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원의 경우 무려 82%가 카스트로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었으나 민주당원은 이보다 낮은 59%가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민주당원의 경우 72%가 외교관계 복원을 희망했지만 공화당원들은 51%가 외교관계 재개에 관심을 보이는데 그쳤다. jaehong@yna.co.kr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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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카스트로 밉지만 쿠바와 관계 복원 희망” |
미국인들은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을 좋아하지 않지만 미국이 쿠바와 정식 외교관계를 복원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AP통신 여론조사결과 8일 나타났다.
AP 통신은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대상자의 89%가 올해 80세의 고령인 카스트로가 죽게 되면 쿠바인들이 더 잘 살게 되거나 현재와 비슷한 생활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카스트로가 죽은 뒤나 권좌에서 영구히 물러나게 되면 쿠바가 민주국가로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는 미국인들은 조사대상자 가운데 50%도 안됐다.
이번 여론 조사 결과, 지난 50년에 걸쳐 미-쿠바 양국관계를 규정해온 냉전시대의 적대감이 옅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가 카스트로를 독재자와 폭군으로 부르면서 그의 이미지를 깎아 내리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써왔지만 응답자의 27%가 카스트로에 대한 견해를 가질 만큼의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중 62%는 미국이 지난 45년간 단절돼온 쿠바와의 외교관계를 복원해야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나머지 48%는 미국이 쿠바에 대한 금수조치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응답자들 가운데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당이 공화당이냐 민주당이냐에 따라서도 쿠바에 대한 입장이 사뭇 달랐다.
공화당원의 경우 무려 82%가 카스트로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었으나 민주당원은 이보다 낮은 59%가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민주당원의 경우 72%가 외교관계 복원을 희망했지만 공화당원들은 51%가 외교관계 재개에 관심을 보이는데 그쳤다. jaehong@yna.co.kr (워싱턴 AP=연합뉴스)
공화당원의 경우 무려 82%가 카스트로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었으나 민주당원은 이보다 낮은 59%가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민주당원의 경우 72%가 외교관계 복원을 희망했지만 공화당원들은 51%가 외교관계 재개에 관심을 보이는데 그쳤다. jaehong@yna.co.kr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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