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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 패션대가 베르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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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대가 베르사체, 여성성 드러내라 주문
“치마를 입어보세요. 당신은 여성이고 그 점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패션 브랜드 베르사체의 수석 디자이너 도나텔라 베르사체(오른쪽)가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힐러리 클린턴(왼쪽) 상원의원에게 이렇게 권유했다. 베르사체는 8일 독일 주간 〈디 차이트〉와의 인터뷰에서 클린턴 의원이 평소에 바지를 즐겨 입는다는 점을 지적하며 “바지가 편하다는 점은 알지만 이제 바지를 그만 입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클린턴 의원이 청색 계열의 옷을 자주 입지만 “그녀는 강한 여성이고, 강한 여성은 검은색이 어울린다”며 검은색 계통의 옷으로 바꿔 볼 것을 주문했다. 이밖에도 베르사체는 클린턴 의원에게 정장보다 드레스를, 무릎 바로 아래까지 내려오는 치마와 짧은 길이의 상의를 입어 보라고 제의했다. 그는 “클린턴 의원의 결단력을 존경하며 그 점이 경선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영화 〈스타트렉〉에 등장하는 의상을 입거나 테니스화를 신고 돌아다니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베르사체는 아직도 1997년 살해당한 오빠 잔니 베르사체와 관련한 악몽에 시달린다고 말했다. 베를린/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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