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7.02.15 03:04 수정 : 2007.02.15 03:04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의 정책을 강력히 비판한 것과 관련, "양국간에 아직 협력할 분야가 많이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러시아는 이란의 핵프로그램과 북한 핵폐기를 위한 6자회담에서 보여준 것처럼 여태껏 협력이 가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물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효용성을 둘러싼 양국간 이견을 시인하면서도 "그럼에도 나는 푸틴 대통령에게 NATO가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납득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전날 독일 뮌헨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과 러시아·이란의 정상 및 안보 관계자들이 참석한 국제안보회의에서 "미국 주도의 일극(一極)체제는 아무리 미사여구로 포장하려 해도 무력과 힘, 의사결정의 중심이 오직 하나(미국)라는 얘기밖에 안 된다"면서 "지극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맹비난했다.

푸틴은 특히 러시아의 '앞마당'인 체코와 폴란드에 미사일방어망(MD)을 구축하려는 미국의 계획을 겨냥, "러시아 국경 인근에 미국이 군사시설을 설치할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이는 오늘날 테러 등 전 세계적인 위협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