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그나마 형편이 많이 나아져 오드리는 약혼자인 케네스 비어스와 일주일에 2차례 야간 데이트도 가능하게 됐는데, 그럴때면 스테파니가 집안을 책임진다. 접시닦이와 주말 세탁을 스테파니가 도와주고 그레이스는 개를 돌보면서 쓰레기를 치우지만 애슐리와 에밀리는 여전히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어놓는다. 오드리는 "약혼자나 친구들과 보낼 시간도 거의 없이 온종일 닦고 요리하고 쇼핑하고 지낸다"면서 "내가 원했던 것도 없잖아 있지만 때때로 내가 너무 빨리 어른이 된 것 아닌가, 무언가 잃고 사는 것 아니냐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 1천712명의 병사가 배우자와 같은 부대에 배치받는 것을 결정토록 요청받은 상태이다. 케빈 아라타 미육군 대변인은 "병사들을 더 나은 복무가 가능케 하기 위해 공동 배치제를 도입했으며 부부가 함께 근무하면 훨씬 행복해질 것"이라며 "문제는 같은 곳에 배속됐을 때 적절한 가족 돌보기 문제가 남게된다"고 밝혔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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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20살 딸, 부모 이라크 참전으로 4자매 돌봐 |
미군 당국이 이라크에 부부 병사들을 함께 파견시켜 근무토록 함으로써 자녀들만 남아 힘들게 살아가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임스는 로스앤젤레스 동북쪽 빅토빌 인근의 허스페리아에서 스테파니(17), 그레이스(10), 애슐리(4), 에밀리(3) 등 4명의 여동생들을 돌보고 있는 오드리 델가디요(20)의 이야기를 1면 톱기사로 상세하게 전했다.
이들 다섯 자매의 어머니인 클로디아 에르난데스-스미스와 아버지 게리 스미스는 현재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북쪽 으로 약 50마일 떨어진 공군기지에 있는 131비행대 블랙호크 헬기 부대에 근무중이다.
오드리와 스테파니를 양육하고 있던 에르난데스-스미스는 10년전 헬기 조종사였던 스미스와 결혼하면서 그레이스 등 세 딸을 더 낳았고 예비군으로 등록해 있던중 지난해 군입대를 결심했다.
당시 1년여의 이라크 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스미스는 아내의 이라크 근무 결정을 놓고 고심하다 "현장에 가서 돌봐줘야 한다"며 함께 근무하기로 하고 4월 출발한 아내를 따라 7월 이라크로 다시 날아갔던 것.
물론 이들의 이라크 파견은 맏딸인 오드리 델가디요가 동의했기에 가능했고 이에 앞서 미군 당국은 부부 병사들의 같은 부대 배속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은행원이던 오드리는 사표를 내고 곧바로 서툰 집안 일을 도맡았다. 더구나 처음에는 스트레스가 대단했는데 당시만 해도 3~4살짜리 동생들을 맡아줄 탁아소가 없어 6개월간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았기 때문이었다.
또 갑작스런 부모 실종에 그레이스는 말이 없어지고 애슐리는 악몽을 꾸면서 언니들과 같이 자겠다고 떼를 썼으며 에밀리는 엄마를 찾으며 울어댔다.
지금은 그나마 형편이 많이 나아져 오드리는 약혼자인 케네스 비어스와 일주일에 2차례 야간 데이트도 가능하게 됐는데, 그럴때면 스테파니가 집안을 책임진다. 접시닦이와 주말 세탁을 스테파니가 도와주고 그레이스는 개를 돌보면서 쓰레기를 치우지만 애슐리와 에밀리는 여전히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어놓는다. 오드리는 "약혼자나 친구들과 보낼 시간도 거의 없이 온종일 닦고 요리하고 쇼핑하고 지낸다"면서 "내가 원했던 것도 없잖아 있지만 때때로 내가 너무 빨리 어른이 된 것 아닌가, 무언가 잃고 사는 것 아니냐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 1천712명의 병사가 배우자와 같은 부대에 배치받는 것을 결정토록 요청받은 상태이다. 케빈 아라타 미육군 대변인은 "병사들을 더 나은 복무가 가능케 하기 위해 공동 배치제를 도입했으며 부부가 함께 근무하면 훨씬 행복해질 것"이라며 "문제는 같은 곳에 배속됐을 때 적절한 가족 돌보기 문제가 남게된다"고 밝혔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지금은 그나마 형편이 많이 나아져 오드리는 약혼자인 케네스 비어스와 일주일에 2차례 야간 데이트도 가능하게 됐는데, 그럴때면 스테파니가 집안을 책임진다. 접시닦이와 주말 세탁을 스테파니가 도와주고 그레이스는 개를 돌보면서 쓰레기를 치우지만 애슐리와 에밀리는 여전히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어놓는다. 오드리는 "약혼자나 친구들과 보낼 시간도 거의 없이 온종일 닦고 요리하고 쇼핑하고 지낸다"면서 "내가 원했던 것도 없잖아 있지만 때때로 내가 너무 빨리 어른이 된 것 아닌가, 무언가 잃고 사는 것 아니냐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 1천712명의 병사가 배우자와 같은 부대에 배치받는 것을 결정토록 요청받은 상태이다. 케빈 아라타 미육군 대변인은 "병사들을 더 나은 복무가 가능케 하기 위해 공동 배치제를 도입했으며 부부가 함께 근무하면 훨씬 행복해질 것"이라며 "문제는 같은 곳에 배속됐을 때 적절한 가족 돌보기 문제가 남게된다"고 밝혔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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