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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체니 부통령은 당최 올바른 적이 없었다” |
지미 카터 전(前)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전쟁과 관련, 딕 체니 부통령을 신랄하게 비난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 ABC의 시사좌담 프로그램 '이번 주'(This Week)에 출연해 "지난 3~4년 간 체니 부통령이 행했던 발언을 되돌아보면 그의 '타율'은 지독하게 낮다"며 "이라크에서 어떠한 일이 벌어질 것인지에 대한 예측, 이라크 침공의 이유 등 그는 당최 올바른 적이 없었다"고 힐난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또 내년 미 대통령선거에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수년 간 내가 줄곧 지지해 온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앨 고어 전 부통령"이라며 "안타깝게도 그는 그럴 생각이 없지만 만일 고어 부통령이 내년 대선에 도전한다면 나는 역시 그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어 부통령이 대선에 출마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하자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고어 전 부통령의 대권 도전에 깊은 미련을 두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애틀랜타<美조지아주> UPI=연합뉴스) econ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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