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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3.15 16:09 수정 : 2007.03.15 16:09

NYT 인터뷰 "이라크는 석유매장지 한 가운데 있다"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의 한 사람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자신이 대통령이 될 경우 이라크에 일정 정도의 미군을 잔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5일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힐러리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의원 사무실에서 가진 약 30분간의 인터뷰에서 알-카에다와 맞서 싸우고, 이란의 침략을 억제하며, 쿠르드족을 보호하고 이라크 군대를 지원하기 위해 일정 수의 미군이 이라크에 남아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힐러리 의원은 '최고 통수권자'가 될 경우 이라크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이전보다 다소 완화된 입장을 개진했다고 이 신문은 논평했다.

힐러리 의원은 자신의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한 몇 차례 연설에서 "이라크 주둔 미군들을 모두 집으로 데려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라크에 미군을 잔류시켜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라크에는 국가안보와 관련한 중대한 이익이 걸려 있기 때문"이라며 "이라크는 바로 석유 매장지 한 가운데 있다"고 말했다.

힐러리 의원은 이어 "만일 이라크 일부라도 실패한 국가로 남는다면 그곳은 반란세력과 알-카에다를 위한 일종의 '세균배양접시'가 됨으로써 미국의 안보이익을 손상시킬 것"이라며 이라크 전쟁 실패는 "우리의 이익과 정권의 이익 및 이스라엘의 이익을 해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라크에 주둔시킬 미군이 몇 명 정도여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직답을 피한 채 "미군 지휘관들의 권고를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그러나 힐러리 의원이 2002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당시 무력 사용을 승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민주당 대선주자들과 달리 자신의 행위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면서 민주당 인사들은 그의 의도가 무엇인지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진욱 기자 kjw@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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